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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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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35歲前要有的33種能力)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장징주 (21세기북스,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최선안 : 목차만 읽는다. 차선안 : 읽지 않는다. 최악안 : 전체를 읽는다. 인터넷을 통해 목차를 보고 구입한 책인데.... 음... 낚였다. 본문에는 목차를 뛰어넘는 통찰이 전혀 없고, 하물며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다. 목차의 일부가 본인에게 영향을 주긴 하였지만 본문 전체를 숙독하는 것은 분명한 시간낭비다. 몇몇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이한 자기계발 서적의 내용이며, '35세'라는 숫자와의 연관성도 찾기는 어렵다. 34세인 본인을 비롯한 대략의 동년배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의 산물일 뿐이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저의 제안을 꼭 따르시기 바..
그룹 지니어스(Group Genius) 그룹 지니어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키스 소여 (북섬, 2008년) 상세보기 제목에서 처럼.... 인류가 이룩해낸 커다란 성과물들의 대부분은 한 개인의 창의력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집단 지성을 '그룹 지니어스'라 정의하고, 이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몇가지 제안이 이루어진다. 인류는 놀라운 성과(발명이던, 혁명이던, 예술이던)에 대해 특정 1人을 지칭하여 공을 몰아주고, 그를 영웅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성과=누구' 와 같은 공식으로 매칭되는 것은 외우기도 편하고 영웅담을 후세에 전달하여 교육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역시 한 사람의 영웅에 의해 만들어진 성과가 왠지 더 드라마틱하고 멋지게 느끼는게 사실이다. 수요가 있으니 당연..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What's your corporate IQ?)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짐 언더우드 (한국경제신문사, 2006년) 상세보기 좀 어렵다. 내용자체가 내가 이해하기엔 수준이 높은 것인지, 아니면 저자가 쉽게 풀어써내지 못한 것인지도 분명치가 않다. 일단 저자가 그닥 효용없는 것으로 폄하한 舊경영이론들에 해박한 사람들만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가능 할 것이다. 본인은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과거 어떠한 경영이론에서도 ROI와 관련있는 기업특징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드뎌 내가 찾아냈다. 그것은 기업IQ이다. *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면 기업IQ를 높여라. 주제가 올바른지에 대한 평가는 감히 할 수 없으나, 읽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최효찬 (위즈덤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왜 우리나라 명문가에 대한 책들은 왜 이리 글빨이 안서는 것일까? 대체로 보수적성향의 학자(?)들이 그닥 글을 재미없게 쓰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두 권 연속으로 당하고 나니 조금 화가 난다... 과거에 당했던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는 논할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책 이었고, 이 책은 내용상의 큰 하자는 없으나.. 똑같은 내용을 한 페이지에서 세 번 이상 반복하는 등(특히 모성형 리더쉽 관련부분!!), 글의 전개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간다면 한 번 읽어보면 안다.(응?) 저자가 '명문가의 자녀교육'이라는 테마로 글을 써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 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 편이고, 현..
드리밍 인 코드(Dreaming in code) 드리밍 인 코드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스콧 로젠버그 (에이콘출판, 2009년) 상세보기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들. 1. 그렇다. 프레임워크는 무용(無庸)한 것이 아니라 짐이 될 수도 있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해왔던 이 새로운 추상층을 요즈음 우리네 개발자들은 시대에 뒤떨진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마지못해 채용하기도 한다.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예전에는 나도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도입을 주저해 왔다. 그러나 업계의 주위환경은 굳이 시간을 들여 프레임워크를 공부하고 시도하게끔 했다. 그러나 이제는 타성적으로 흐름에 쫓아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으련다. 오직 나의 필요에 의해서만 도구를 선택할 것이다. 2. 문서를 생산한다고 필자로서의 역할이 끝난것은 아니다. 전설적인 고..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 마지막 강의(WISH BOOK증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랜디 포시 (살림, 2008년) 상세보기 10점 만점에 100점! 먼저 이 책을 추천해 준 호경님께 감사드린다. 그녀의 안목(혹은 찍기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아..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책인줄 알게 되었지만... 뭐 그래도 감사드린다;; 팀내 독서토론회 도서로 선출 된 것이어서 이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못했다. 주문 할때도.. 책을 받아들었을 때도..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지 못했다(막연히 소설일 꺼라고 생각했다). 간만에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고, 지하철에서 눈망울을 적시기도 했다. 자기계발 서적에 이토록 감동하기는 처음이다. 이런 장르의 책을 제법 읽었다고 자부한다. 때문에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를 제법 무겁게..
이기는 습관 이기는 습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옥표 (쌤앤파커스, 2007년) 상세보기 자극적인 제목, 257쇄에 달하는 엄청난 판매부수, 다양한 버전(청소년용, 어린이용)발매 등, 이 책이 만들어낸 이슈에 비해 내용이 못미쳤다. 첫째, 목차와 내용의 유리(遊離)는 책 전반의 주제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책은 3단계의 목차를 가지고 있는데, 각 목차계층의 타이틀과 서브타이틀간의 관계, 그리고 내용과의 관계가 느슨하다. 때문에 각 목차의 말하고자 하는 바(=주제)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 둘째, '동사형 조직'이라는 초기 주제는 용어정의조차 명확하지 않다. 몇번에 걸쳐 반복한 '동사형 조직'의 의미는 각기 다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또한 그가 '동사형'이라 표현한 것도 '명사형'으로 얼마든지 표현 가능한 ..
친구(The Secret Blend) 친구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스탠 톨러 (위즈덤하우스, 2007년) 상세보기 자기계발서적이라고?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의 구성을 놓지 않았다. 추천의 말과 작가의 서문, 그리고 글 중간의 강조문구가 없었더라면 이 책이 소설이라고 온전히 믿었을 사람도 있으리라. 소설적 면모도 제법 치밀하다. 이야기의 개연성이 매우 높고 실질적이다. 충분히 있을법한, 경험했을법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그 표현도 꽤 재치있다. 그러나 강조하는 메시지들은 다소 산만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와 닿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책을 덮을무렵에는 가슴속 한켠에 뭔가 남아있는 것이 있었다. 작가가 굳이 애둘러 소설적 플롯을 취하고.. 산만한 교훈들을 나열한 이유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인... 너무 평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