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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친구(The Secret Blend)

친구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스탠 톨러 (위즈덤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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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적이라고?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의 구성을 놓지 않았다. 추천의 말과 작가의 서문, 그리고 글 중간의 강조문구가 없었더라면 이 책이 소설이라고 온전히 믿었을 사람도 있으리라.

소설적 면모도 제법 치밀하다. 이야기의 개연성이 매우 높고 실질적이다. 충분히 있을법한, 경험했을법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그 표현도 꽤 재치있다. 그러나 강조하는 메시지들은 다소 산만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와 닿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책을 덮을무렵에는 가슴속 한켠에 뭔가 남아있는 것이 있었다. 작가가 굳이 애둘러 소설적 플롯을 취하고.. 산만한 교훈들을 나열한 이유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인... 너무 평범해서 강조하면 따분해지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을 와닿게끔 하기 위한 것이었다.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하는.. 멀리 돌아가지만 확실한 길을 찾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