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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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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Einstein's Dreams) 아인슈타인의 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앨런 라이트맨 (다산책방,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은 좀 더 친절한 설명이 필요했다... 이 책은 소설인가 일기인가? 아인슈타인의 소설인가 앨런 라이트맨의 소설인가? 아인슈타인의 일기인가 앨런 라이트맨의 일기인가? 앨런라이트맨이 아인슈타인의 일기를 모티브로 쓴 소설인가? 완독 후의 인터넷 검색에서도.. 아직까지 분명한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책의 서두, 혹은 말미에 (작가든 역자든 추천자든)이 책의 정체를 분명히 했어야 했다. 내용은 그닥 재미가 없다. 고정관념을 깨는 발랄한 발상이 나오기 까지의 단계적 진전 혹은 시행착오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지루한 배경묘사등으로 인해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이 책에 대한 많..
도요토미 히데요시(秀吉―夢を超えた男) 도요토미 히데요시(5권 세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사카이야 다이치 (가야넷, 2002년) 상세보기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는 오다 노부나가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는 태생적으로 다르며, 바로 이 차이점이 이 책을 차별화 시킨다. 셋 모두 일본을 제패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태어날때부터 다이묘의 후계자로 태어났던 노부나가나 이에야스와는 달리 그는 성(姓)씨 조차 없는 미천한 출신이었다(그의 첫번째 성인 '기노시타'도 그가 적당히 출세한 후에 모양세를 위해 급히 대충 붙인 성씨였단다..). 때문에 이미 가지고 있던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은 노부나가/이에야스 에 관한 소설과는 달리, 그에 관한 이야기는 출세가 중심이다. 전자가 대기업의 후계자로 태어나서, 가족과의 후계자 다툼끝에 가업을 물려받고 이를 성장시..
웹 2.0 경제학 웹 2.0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국현 (황금부엉이, 2006년) 상세보기 경제학? 실상은 사회학에 가깝다. 유행하는 스타일인 괴짜경제학 식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웹 2.0의 사회적인 의미를 확인하고 이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저자는 이쪽 세계의 모든 변수들에 대한 나름의 통찰을 가지고 있고, 이를 재구성하여 나름의 철학을 완성한 것 같다. 미래를 예언(?)하는 부분은 마치 피터드러커 등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물론 지금도 내게 꽤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었고, 이쪽 방면으로의 개념(?)을 세우기에 유용한 책이 분명하나.. 책이 출간된지 3년여가 흐른 지금 이 책을 읽은 것은 조금 아쉽다. 좀 더 일찍 접했더라면 나의 캐리어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었으리라... 세상을 ..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신승환 (인사이트, 2009년) 상세보기 피플웨어를 연상시키는 국내 엔지니어의 글이다. 한국적 IT현실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전체적인 커다란 맥락이 있기는 하지만 각 장은 독립된 장이라 봐도 무방하며, 따라서 IT업계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나열한 글이라 보면 되겠다. 또한, 저자는 스크럼(Scrum)의 추종자로 보인다. 굳이 스크럼이라 언급한 부분은 많지 않지만, 그가 제시한 해결방법들 중 여럿은 스크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저자는 그간 업무에 직면하여 업계의 토착화된 문제점들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해본 듯 하다. 아주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말이다. 이러한 노력덕분에 비교적 ..
부와 권력의 대이동(Three Billion New Capitalists: The Great Shift of Wealth and Power to the East) 부와 권력의 대이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지식의숲, 2006년) 상세보기 우리는 세계화를... 다른 모든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초대형 트렌드'로 본다.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2020년 프로젝트' 중에서 이 책의 서장에서 인용한 위 글을 보고... 처음에는 '세계화'를 옹호하는 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세계화에 대한 반박에 가까운 글이라고 평가된다. 세계화를 피할 순 없지만, 이의 보완을 위한 미국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세계화가 가져올 미국의 위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인이 쓴, 미국을 위한, 미국의 위기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가 읽어도 세계경제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당연히 그렇기에 우리나라에도 출간 되었으리... 작가는 ..
기억 전달자(The Giver) 기억 전달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로이스 로리 (비룡소, 2007년) 상세보기 책을 열기 전... 노인네가 포스가 있군. 뉴베리상이 뭐얌? SF물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청소년 소설이라는 말에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책을 덮은 후.. SF물 맞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아니, 어른들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순식간에 몰입... 책장을 넘겼다. 번역본의 제목이 훨씬 임팩트있고 세련되다. 주인공들의 마지막 계획은 의문점을 남긴다. 계획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계획성공 이후는 대체 어떻게 하려 한 것일까? 단순히 조너스를 탈출시키는 것 뿐? - 요게 약간 아쉬웠다. 읽는내내 재미있게 몰입하여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는 순간에는 뭔가 찜찜했다. 아마도 분명하게 해피엔딩이라 단정할 수 없는 결말 때문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How to steal a dog)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바바라 오코너 (다산책방, 2008년) 상세보기 어렸을적... 뻔히 들킬 잘못을 하고 들킬날만을 초조하게 기다려 본적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겪었을 어렸을 적 잘못들.. 그때를 회상시켜주는 재미난 글이다. 내 기억에 분명히 남아있는 어렸을 적의 기억중 하나는.. 어머니의 돈을 훔쳐 장난감과 만화책에 맘껏 소비했던 일과, 국.민.학.교. 4학년 때 몇차례 학교를 땡땡이쳤던 기억이다... 언제 담임 선생님이 어머니께 전화할지 몰라서 전전긍긍했던 일.... 제법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궁리하며 위기를 모면할 논리와 계략을 세우던 모습.... 결국은 들통나서 실컷 혼나고 속이 후련했던... 이 책은 그 또래에 겪었던.. 세상을 모두 짊어진 듯한 고..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35歲前要有的33種能力)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장징주 (21세기북스,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최선안 : 목차만 읽는다. 차선안 : 읽지 않는다. 최악안 : 전체를 읽는다. 인터넷을 통해 목차를 보고 구입한 책인데.... 음... 낚였다. 본문에는 목차를 뛰어넘는 통찰이 전혀 없고, 하물며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다. 목차의 일부가 본인에게 영향을 주긴 하였지만 본문 전체를 숙독하는 것은 분명한 시간낭비다. 몇몇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이한 자기계발 서적의 내용이며, '35세'라는 숫자와의 연관성도 찾기는 어렵다. 34세인 본인을 비롯한 대략의 동년배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의 산물일 뿐이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저의 제안을 꼭 따르시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