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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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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셔널 디자인(Emotional Design: Why We Love(or Hate) Everyday Things) 이모셔널 디자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Donald A. Norman (학지사, 2006년) 상세보기 UXD계의 구루가 썼다하여 기대가 컸던 책... 이 책은 100여 페이지 남짓 되는 Part 1. 만을 읽어도 얻고자하는 지식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내용들은 부차적인 설명이거나 주제로 부터 한참은 유리되어 있다. 아래의 세 가지 유형의 디자인의 차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 본능적디자인 : 한눈에 이쁘다고 느끼는 디자인 * 행동적디자인 : 사용해보면 편리한 디자인 * 반성적디자인 : 개인별로 각기 다른 경험을 회고시켜주는 디자인 나에게 있어 이 책이 상기시키는 단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면 '졸리움'이다. 잠자리에서 두페이지만 읽으면 견딜수 없이 졸음이 몰려온다. 덕분에 ..
악마의 연애술(小悪魔な女になる 方法) 악마의 연애술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나비 (새움, 2009년) 상세보기 일본 어느 호스티스의 연애총서. 가볍게 장난스럽게 읽기 시작했는데... 이 언니... 의외로 통찰력이 있다. 더군다나 음지문화 특유의 솔직함이 덧붙여지니 내용이 간결해지고 호소력있다. 이리저리 돌려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대형서점에서 베스트코너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히트친 모양인데, 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가 읽어도 손색없는 자기계발 서적이다. 아, 성적 결벽증이 있거나, 이상적인 연애주의자라면 다소 거부감이 있을 내용도 있다.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톰 드마르코 (인사이트, 2009년) 상세보기 피플웨어 콤비의 위트넘치는 신작!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행동/행위/현상 패턴들을 두서없이 나열한 소품집 같은 책이다. 상당히 고수준의 위트로 가득 채워져(위트인것 까진 알겠는데 무엇을 의도한 위트인지 파악하기 힘든것이 많다. 번역본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외국인의 설움 ㅠ.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업계 종사자라면 이중 상당수가 자신이 겪어본 유형일 것이다. 누군가는 패턴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며 실망했다는데, 사실 책은 충분한 해결책을 주고 있다. 단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지 않은 것 뿐이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음악 또라이들 음악 또라이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준희 (국일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그들은 날때부터 나와는 달랐다... 적어도 부모님중 한 분은 음악가여야하고, 형제자매들은 모조리 음악을 하거나 했어야한다. 음악이 특히나 재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약간은 충격이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중(이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활발하지는 않군..)인 아홉명의 음악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글이다. 스토리라인이 대체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1. 유전적으로 타고났다(부모형제 이야기들). 2. 무슨무슨 노래를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3. 어린나이에 큰, 혹은 적당한 성공을 거둔다. 4.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슬럼프에 빠진다(이때 마약을 하거나 정신병원쯤은 드나들어 줘야한다). 5. 극적으로 ..
일본전산 이야기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성공의 비밀은 한 우물파기일까? 다른 여러 기업 이야기와 '일본전산'이 다른점은 고집스러울 정도의 한 우물파기 만을 고수하고서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례이며, 앞으로도 보기 힘들 듯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숫자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고, 책에 등장할 만큼의 성공기업은 손에 꼽을만한 숫자이며, 한 우물만 파는 정책결정은 요즘에는 불가능에 가까운일 인데다가, 이런 또라이(?)사장의 출연은 정말 바늘구멍만큼 적은 확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전산의 모든 계열사가 '한 우물'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끊임없이 한 우물을 팠다고 강조한 것을 보면..
1984 1984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지 오웰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SF소설 2부 : 연애소설 3부 : 고문소설(?) 각 부의 장르가 완전히 상이한 다소 특이한 구성이다. 거의 모든 디스토피아 문학/영화/만화등등은 이 책을 모태로 하고 있다. 암울하고 어두운 미래를 그린 모든 글과 영상들의 시조가 됨으로서, 최고의 현대고전이라는 지위를 얻었다. 특별한 조류의 시조였다는 것 외에, 또 하나 이 책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능성'이다. 이 책에서 경고하고 있는 독선, 전체주의, 자유의 상실, '빅브라더'등은 이 세상에 실제로 등장했었고 크게 활개를 칠 법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 감명받은 지식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독자들은 이러한 가치들의 위험성에 몸서리 ..
잭 웰치 위대한 승리(WINNING) 잭 웰치 위대한 승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잭 웰치 (청림출판, 2005년) 상세보기 그간 쌓아온 업적과 통찰력으로 말미암아, 거리낌없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은 몇 안되는 경영자. 책의 내용은 그가 CEO생활을 접고 전세계로 강연을 다니면서 받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다. 이러한 질답을 카테고리화하고 하나의 흐름으로 편집하여 내놓은 책이다. 확실히 옛(?) 경영자라 할 수 있는 그 이기에, 요즈음 세태로 보면 다소 보수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거부감을 가질 사람도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성향을 뛰어넘는 통찰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CEO라 생각하며 찬찬히 읽어본다면 그의 혜안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그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위해 뛰는 CEO의 레벨을 예전에 넘어선..
넥스트 소사이어티(MANAGING IN THE NEXT SOCIETY) NEXT SOCIETY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피터 드러커 (한국경제신문사, 2007년) 상세보기 이 책은 일정한 진행 방식을 따르는 하나의 주제를 가진 책이 아니다. 소설로 치자면 단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1990년대 중반부터 2002년까지 작가가 기고해온 글과 인터뷰들을 모아 편집하여 출간한 책이다. 물론 책의 최종본이 나오기 까지 작가가 직접 참여하였으므로 출판사 임의의 짜집기라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번역본을 읽으며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인터뷰 장(章)에서의 가벼운 구어체에 익숙해질만 하면.. 다음 장의 기고문에서는 너무나 정중한 문어체를 사용하고 있어 매끄럽게 독서가 이어지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원문에서는 이러한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 같은데(그들은 존대/반말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