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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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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도요타 류(誰も知らないトヨタ) 세계 최강의 도요타 류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가타야마 오사무 (프라임, 2006년) 상세보기 구린내가 난다.. 이 책을 이용한 강좌를 만든 크레듀도, 이 책을 쓴 작가도, 그리고 도요타도.. 이 책만을 보아서는 확실히 그렇다. 분명 도요타는 현재 압도적 실적을 올리고 있는 No.1 업체다. 분명히 이를 이룰 수 있게한 내공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를 파해쳐내고자 이 책을 썼지만, 전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듯 하다.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다양한 도요타의 성공비결은 비결이 아니다. 우연한 방법의 발견과, 우연한 인재의 발견일 뿐이다. 작가가 비결이라 밝힌 여러 요소들은 별반 특별한 것이 없다. 극히 상식적인 이야기거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도요타의 '위기경영'은 회장의 개인적..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오다노부나가(전7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2년) 상세보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만나보고 싶은 몇몇 인물들이 있다. 존경하는 인물을 실제로 보고싶은 긍정적 의미에서 라기보단, 역사가들이 서술한 완벽한 인물들에 대한 시니컬한 나의 의심때문이 짙다. 지쟈스를 비롯한 몇몇 종교지도자(창시자)들과, 이순신,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도 거기에 포함된다.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특성상 심하게 미화되었으리란(혹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인물 일 수도..) 추측때문에 당연하고, 이순신은 사서나 소설을 통틀어 부정적인 구석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너무도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사서나 소설 모두 완벽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도 파격적인 그의 성격과 시..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남경두 (정보문화사, 2000년) 상세보기 특정 산업/트랜드가 발전하게 되면 해당분야의 순수 부가가치보다도 곁다리 산업이 더 톡톡한 재미를 보는 경우가 있다. 쉽게 얘기해서, 부동산이 붐일 때 부동산으로 재미보는 사람보다, 부동산에 대한 책/강의/학원등으로 더욱 큰 재미를 보곤 한다는 말이다. 1999년과 2000년, 벤처광풍이 몰아친 때에.. 창업과 인터넷 관련 서적들이 우후죽순으로 범람했고, 이 책은 그때의 죽순중 하나다. 그것도 썩어 문드러진.... 일전의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와 마찬가지여서 굳이 입에 올리고 싶지도 않다. 인류에게 자원낭비로 죄를 짓는다는 죄책감만 억누를 수 있다면 책 한권쯤 쓰는 것은 쉬워 보인다. p.s. 이제 화장실에서 오래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Fish)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HARRY PAUL 외 (한언, 2000년) 상세보기 사내 CF(Challenge Freshman)교육의 교재(?)로 받은 책. 즐겁고 긍정적인 직장생활을 서포트하기 위한 책인데, 직장생활에 닳고닳은 사람들(나?)에게는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소설처럼 전개되는 이야기가 그닥 와 닿지는 않지만, 메시지 전달이 부실하진 않다. 가장 감동적인(?)부분은 메리 제인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재한 첫번째 회의인데, 그녀의 호소력있는 설득과 재치 넘치는 기지는 읽는이로 하여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 하다(물론 소설 내용이다!). 몸담고 있는 회사의 주요 가치관과 일치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긴 하나 호소력이 부족하다. 몇 년째 같은 교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비슷한 주..
부동산 경매 재테크 부동산 경매 재테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시골아이 (미래지식, 2007년) 상세보기 전문가에 의한 제대로된 재테크 서적이다. 경매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보았지만, 여지껏 읽어 본 많은 재테크 서적들은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있는 뻔한 지식들을 그러 모은데 지나지 않았다. 저자 본인만의 노하우나 식견은 배제되고(아예 이런것이 없었을 수도..),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내용들로 페이지들을(더불어 독자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이 책은 뻔한 상식적인 내용들은 부록에 몰아 넣고, 실질적이고 교훈적인 내용만을 본서에 담고 있다. 특히 경매에 관심있는 사람이 경매에 임하는 마인드를 설립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충고를 하고 있으며, 실사례를 들으며 경매에 관한 저자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물론 경매라고 하는 뒷구녕..
제8요일(The Eighth day of the week) 제8요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마렉 플라스코 (세시, 2003년) 상세보기 철학소녀(처녀?)들은 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을 바꿀 능력을 키우기보단 단순히 한탄하며, 극단의 경험을 통해 내공을 축적한자들의 초탈함도 비웃는다. 치기어린 행동으로 자신을 학대하고, 의도하지 않게 이웃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기도 한다.(근데, 이네들.. 은근히 매력있다;;) 물론 극히 주관적이고 비뚤어진 나의 관점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나 역시 형편없는 불완전체임을 인정한다. 아그네시카는 소설의 막판에 슬기로운(혹은 객기스런?) 기지로 그의 오빠를 살려낸다. 때문에 그녀에 대한 미움이 다소 수그러 들었다. 소설을 내내 감싸는 어둡고 습한 분위기는 읽는 이조차 우울하게 한다. 그러나 내가 몸을 누이고 있는 좁지만 깨끗하고..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6년) 상세보기 처음 읽은 이외수의 작품. 젊은시절 산문들의 모음집이다.. 확실히 그는 필력이 뛰어난 작가는 아닌 듯 하다. 소재 선택능력이나 사물 묘사력이 필력 뛰어난 작가들의 그것과는 수준차이가 있어보인다. 더구나, 의외였던 그의 보수적관점도 실망스럽다. 단지... 소박함이 지대로 느껴지는것은 그의 확실한 강점으로 보인다. 한창 읽는 중 때마침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그의 얼굴이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입빨은 필력보다는 나아보인다 ㅋ). 근데 자기입으로 현재 마눌님을 감히 '첫사랑'이라고 표현한것은 그의 글에 대한 배신아닌가?(나름 호색한 이었잖어!) 일찌기.. 예술인도 처절하게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어 예술인의 성공조..
참혹한 슬픔(All rights reserved) 참혹한 슬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마크 트웨인 (경당, 2000년) 상세보기 마크 트웨인을 아는가? 어린시절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물론 극히 주관적인 평가다. 왕자와 거지, 톰소여의 모혐, 허클베리핀등이 그의 작품이다.)의 저자가 바로 그다. 이들 소설이 본디 성인대상의 소설이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았다. 장르가 모호한 산문들의 모음집인 이 책에서 글쟁이로서의 그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엄청나게 검열되고 정제된 순진무구한 글들만이 출판되었을 것 같은 19세기에(미쿡은 그때부터도 이런글들이 횡행하였을지 모르지만 여튼 내 느낌은 그렇다), 더구나 아동작가로만 인식하고 있던 그가 쓴글이라고 믿기엔 무척이나 충격적이다. 책의 절반은 단편소설('참혹한 슬픔'은 단편소설), 나머지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