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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책의 초반에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예제를 들어가며 스크럼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하지만, 왜 스크럼이 효과적인가를 역설하는 후반부에는 다양한 인용과 이론을 거론하며 독자를 혼돈에 빠뜨린다.
글로써 특정 방법론의 효용성을 피력하려다 보니 그의 근거로써 이들을 댄것인데... 작가의 폭넓은 학문수양을 과시하기에는 적절할지 모르나, 독자에게 미치는 피력의 효과를 증대시키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지는 않다(하드한 단어들을 구사하여 독자를 혼돈에 빠뜨리고, 이를 통해 어떨결에 끄덕이게 만들고자 했다면 효과를 보았다고 해야하나?).
이 책은 스크럼이 성숙되기 전인 7년전(2002년)에 발행된 책이고, 따라서 현재 이용되고있는 수단들의 일부가 누락되어 있다. 실무보다는 스크럼의 여명을 확인하는 이론서로써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
스크럼의 근거로 든 경험주의적 프로세스는 개발자인 나에게 충분한 호소력을 가졌다. 이런것조차 이론화 되어 있었다니.. 흥미롭다. 일단 스크럼을 직접 경험해 봐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섰다. 결국 책에 넘어간건가?
p.s. 복잡계 과학에서는 완전히 넉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