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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 출장중의 무료함을 달래려 보기 시작했다가... 시스템 모니터링을 위한 강제적인 이틀밤의 밤샘으로 인해 다봐버렸다. 내용이 진부한 편이지만, 아름다운 음악들 때문에 손떼기 힘들었다. 음악에 관심이 없는자라면 무척 재미없었을 수도 있겠다. 간단히 등장인물평을 하자면... 치아키 신이치는 진정한 완성형 천재이다. 천부적인 재능 + 뚜렷한 목적의식 + 엄청난 노력 이 모두를 다가진 천재를 현실에서 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천재들은 대부분 이중 하나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인한 한계가 뚜렷했다. 노다메는 내가 정말 싫어하는(질투하는?) 스타일의 천재인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정말 답답하게 만든다. 노다메는 결코 유학을 가선 안되었다. 아니, 콩쿠르에 참가해선 안되었다. 그녀가 유학을 가고자 했다면, 스스로에 ..
은퇴 설계 언제 시작할 것인가? 담당 보험설계사가 보내준 책. 당연스럽게도 (연금)보험 가입권유가 목적인 책이다. 물론 주목할 만한 내용은 없다. '노후설계'와 '은퇴설계'의 개념차이를 정립해준 것에 작은 의의가 있달까... 그나마도 보험사에서 창안한 개념이 아닐까 싶지만... 책 검색에도 안나오는걸 보니, 더욱 의심스럽다;;
상사와 유쾌하게 일하는 10가지 기술(How to work for an idiot) 상사와 유쾌하게 일하는 10가지 기술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존 후버 (황금부엉이, 2007년) 상세보기 저자의 시니컬한 직장관, 가끔 발산되는 간지나는 위트와 확실하고도 분명한 메시지(스스로의 잘못을 먼저 반성할 것, 이 세상에서 통제가능한 것은 자기 자신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난해하다. 특히 문단 제목과 문단의 내용을 매치시키는 일은 무척이나 집중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독자를 너무 과대평가 한 듯 하다. 저자가 '집단사고'와 유사한 '멍청한 사고'라 명명한 단어는 최근의 내가 처한 상황을 크게 대변한다. * 집단사고(Groupthink) :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본질을 도외시한 채 익명성을 합의라고 왜곡할 때 형성 * 멍청한 사고(Idiotthink) : 자신의 목을 걸고 비..
점퍼(Jumper) 점퍼 감독 덕 리만 (2008 / 미국) 출연 헤이든 크리스텐슨, 레이첼 빌슨, 제이미 벨, 사무엘 L. 잭슨 상세보기 히로가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 그가 그의 능력을 'Save the world'라는 무거운 짐에 소진하는 동안, 'Jumper'들은 서핑과 데이트, 여자낚기에 쓴다.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하는 내가 비참했다;; 그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p.s. 참신한 소재와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결말은 심하게 초라하다...(리뷰의 주객전도?)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남경두 (정보문화사, 2000년) 상세보기 지난 2000년.. 창업을 준비하며 구매했던 책... 읽히지 못하고 묻혀있다가.. 지난 2년간 집의 화장실을 지배해 왔다 ㅡ.ㅡ;;; 똥냄새 심하게 배었으리라... 켁. 대략 1999년 당시의 상황이 묘사 되어있다보니.. 지금 읽으면 황당한 내용이 많다. 소개되어있는 웹사이트 중 대부분은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무의미한 수준으로 쇠락해 있다. 이쪽 세계의 부침이 바로 와 닿는다. 2년간 조금씩 읽다 보니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러나 확실히.. 글의 전개, 내용의 충실성, 문장의 완성도 면에서 상당히 저질이다;;; 단지 완독하고 도장 찍은것에 만족한다. 두려운건... 이넘을 대신하여 새로이 화장실을 점령한 ..
We Will Rock You 내용의 유치함은 예측되었던 바이고, 불행히도 적중... 거의 전곡(1~2곡 제외)을 알고 있고 가사까지 외우는 노래가 상당수 이건만... 노래가 흘러나올때 졸아버린게 5~6차례는 된다;;; 왜이리 노래만 나오면 졸렸는지.... 갈릴레오의 카리스마 부족도 아쉽다. 여튼;;; 확실한건.. 향후 영어로된 뮤지컬은 사양해야겠다는 것. 자막을 보느라 무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눈만 아프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니시무라 아키라 (황금부엉이, 2005년) 상세보기 완전히 주관적인 작가의 다이어리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제법 흥미롭다. job항목들을 포스트잇으로 대체하는 방식은 job의 지연/연기등의 처리에 매우 손쉽게 대처 가능해 보인다.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또하나 기억에 남는것은 작가의 책을 쓰는 패턴인데... 무척 당연하면서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사실 무언가를 쓰려(글이던, 곡이던...)하면, 대략의 개요와 목차의 결정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막상 작업대에 올라서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간만에 시간이 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영감이 떠오를때마다 다이어리에 메모하고, 작업대에 올라서는 여기에 ..
싸이(PSY) - 쇼(Show) 우연히 본 싸이 기사를 따라 결국 노래까지 듣게 되었다. 리뷰로그니.. 굳이 리뷰의 글을 붙인다면 'This is the song' 이다. 음률이 훌륭해서도. 가사가 훌륭해서도 아니다. '자신을 표현한다'라는 예술의 본성을 가장 충실히 지키고 있다. 이 노래를 들은 나는 그의 당시 심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충분히 자신을 표현했다. 역시.. 슬픈 일이던, 기쁜 일이던, 억울한 일이던...다양한 경험을 겪어야 예술은 깊어진다. 아무런 조건없이 무료로 배포된 이 노래를 생각하니.. 모든 예술이 아무런 금전적 댓가가 없다면 더욱 훌륭해지지 않을까?.. 라는 말도 안되는 공상을 해봄... 2009/04/27 덧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