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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Drama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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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중의 무료함을 달래려 보기 시작했다가...
시스템 모니터링을 위한 강제적인 이틀밤의 밤샘으로 인해 다봐버렸다.

내용이 진부한 편이지만, 아름다운 음악들 때문에 손떼기 힘들었다.
음악에 관심이 없는자라면 무척 재미없었을 수도 있겠다.

간단히 등장인물평을 하자면...

치아키 신이치는 진정한 완성형 천재이다.
천부적인 재능 + 뚜렷한 목적의식 + 엄청난 노력
이 모두를 다가진 천재를 현실에서 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천재들은 대부분 이중 하나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인한 한계가 뚜렷했다.

노다메는 내가 정말 싫어하는(질투하는?) 스타일의 천재인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정말 답답하게 만든다.
노다메는 결코 유학을 가선 안되었다.
아니, 콩쿠르에 참가해선 안되었다.

그녀가 유학을 가고자 했다면,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목적의식을 확립하고 난 뒤였어야 했다.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 그녀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을 고려했어야 했다.

이러한 재능을 가진자들을 주위사람들이 끊임 없이 도와줘야(목적의식을 갖도록) 한다는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경험상 다 큰 성인에게 이를 인력으로 주입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외부의 엄청난 충격이 있으면 모를까....

여튼, 나의 노다메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그래. 나 쪼잔하다.)
그녀에게 질투의 시선 반, 한심스런 눈초리 반을 보낸다.


p.s. 물론 드라마속 그녀의 케릭터는 무척 귀여웠다. 캐스팅도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