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er

(130)
나쁜 연애 습관(Mr. Wrong) 나쁜 연애 습관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해리엇 브라운 (갤리온, 2007년) 상세보기 24명의 여성작가들이 쓴 자신들의 자전적 연애 스토리.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들에게 상처받은 경험들을 나열하고 있다. 와이프가 나를 연구하기 위해(?) 샀단다. 푸하하!!! 읽어본 결과 내가 '나쁜 남자'임을 확실히 증명해 주었다(이런;;). 험한꼴을 당한 몇몇 여성들에게는 동정심이 느껴진다. 차일만한 짓 만 하더라...(남녀의 시각차는 정말 신이 원망스러울 지경이다.) 24명이 쓴 각기 작품들이 한 번역가의 손을 거치니 한명이 쓴 것 처럼 느껴진다. 번역서의 한계가 여실히 느껴진다.
대국굴기(强國之鑒) 대국굴기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왕지아펑 (크레듀, 2007년) 상세보기 유명한 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의 도서판.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아서 얼마나 잘 요약/정리 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책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다. 극적인 긴장감을 잘 표현하며 재미도 충분한 역사서들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은 각국의 성공/쇠락의 요소들만을 짚어내어 정리 했기 때문에 재미를 찾아보긴 어렵다. 아마도 TV 다큐멘터리로 보았더라면 훨씬 인상에 남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역사상 강국들의 굴기 과정을 정리하는 작업은 대단한 의의가 있는 시도였다 생각한다. 어느 책에서도 이런식으로 종합적인 분석/정리/비교를 수행 한 것은 보지 못했다. 가히 근대 세계사의 핵심만을 추려 뽑았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사실 이 책을 주문(실은 ..
새로운 도전이 만드는 나의 브랜드 가치 새로운 도전이 만드는 나의 브랜드 가치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영숙 (새빛에듀넷, 2008년) 상세보기 성공에 대한 회고록. 초반에 보여줬던 작가의 겸손과 솔직함, 와닿는 현실감각.. 그리고 센스있는 타이틀들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나갈 수록 읽는 이를 괴롭게 했다. 이런 류의 책을 싫어하지 않지만, 계속되는 자기자랑 같은 발언들로 인해 신선도가 점점 떨어져 갔다. 그녀가 틀린얘기들을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발상도 '변화'에 초점을 둔 진보적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계몽시키는 '자기계발'서적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본다. 왜냐면 내가 그다지 계몽당하지(?) 않아 부렀기 때문이다. 작가의 핵심 실패(?)요인는 너무 자신의 경험임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는 보편성의 상..
서브버전을 이용한 실용적인 버전 관리(Pragmatic Version Control Using Subversion) 서브버전을 이용한 실용적인 버전 관리 카테고리 자연과학/공학 지은이 Mike Mason (정보문화사, 2006년) 상세보기 오랜 기간 CVS를 사용해 왔고, 새로운 회사에 와선 Subversion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간 '버전관리'라는 개념조차도 정립하지 못한채 사용해 왔던 것 같다. 이러저러 개기가 되어 버전관리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이에 따라 이 책을 완독했다. 물론 이를 실제로 활용해 보아야 지식과 개념이 완성되겠지만, 통쾌하게 해소된 막혔던 궁금증들 때문에 지금은 자못 기대가 높다. 책을 읽은 후 느낌 감정은 후회와 자책이다. 내가 얼마간의 시간만 투자했더라면 그 간의 온갖 시행착오들은 우스운 수준에서 진정될 수 있었으리라... 엉뚱한 용도로 사용한 tag들... 엄청난 집중..
이미지 컨설팅 요럴땐 요렇게 이미지 컨설팅 요럴땐 요렇게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강진주 (영진미디어, 2006년) 상세보기 회사에서 지원하는 e-Learning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내가 생각한것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어 당황스러웠다;; 외모가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거부감 없이 인정하는 사람(나?)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내적인 이미지 보다는 외적인 이미지 만들기(저자는 메이킹이 아닌 컨설팅이라 주장하나, 그닥 설득력이 없다)에 대하여 서술되어 있는데, 부분부분은 써먹을 만한 곳이 꽤 있다. 평소에 실천하기에는 너무 번잡스럽고 불편할 것 같아 활용도가 떨어지나, 중요한 특정 상황에서 외모를 어찌하고 갈지 감이 안 잡힌다면 이대로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마지막에 '귀티'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있는데...
세계 최강의 도요타 류(誰も知らないトヨタ) 세계 최강의 도요타 류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가타야마 오사무 (프라임, 2006년) 상세보기 구린내가 난다.. 이 책을 이용한 강좌를 만든 크레듀도, 이 책을 쓴 작가도, 그리고 도요타도.. 이 책만을 보아서는 확실히 그렇다. 분명 도요타는 현재 압도적 실적을 올리고 있는 No.1 업체다. 분명히 이를 이룰 수 있게한 내공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를 파해쳐내고자 이 책을 썼지만, 전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듯 하다.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다양한 도요타의 성공비결은 비결이 아니다. 우연한 방법의 발견과, 우연한 인재의 발견일 뿐이다. 작가가 비결이라 밝힌 여러 요소들은 별반 특별한 것이 없다. 극히 상식적인 이야기거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도요타의 '위기경영'은 회장의 개인적..
지구(Earth) 지구 감독 알래스테어 포더길, 마크 린필드 (2007 / 독일, 영국) 출연 장동건, 패트릭 스튜어트 상세보기 추석연휴의 끝자락에 어렵게 선택한 영화... 일단 실망스러웠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를 짜집기한 극장판이었다. 이전에 LCD TV를 통해 HD방송을 보지 않았었다면 만족스러웠을 수도 있으리라.. 극장(오리 CGV)사정 때문이었는지도 모르나, 열악한 화질과 음향이 이전에 느꼈던 감동을 재현해내지 못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HD TV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 본편을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화질과 음향이 생명인 영화다. 준비 안된 환경에서는 절대 시청하지 말라! p.s. 함께 본 아내는 편집의 아쉬움을 지적했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오다노부나가(전7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2년) 상세보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만나보고 싶은 몇몇 인물들이 있다. 존경하는 인물을 실제로 보고싶은 긍정적 의미에서 라기보단, 역사가들이 서술한 완벽한 인물들에 대한 시니컬한 나의 의심때문이 짙다. 지쟈스를 비롯한 몇몇 종교지도자(창시자)들과, 이순신,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도 거기에 포함된다.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특성상 심하게 미화되었으리란(혹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인물 일 수도..) 추측때문에 당연하고, 이순신은 사서나 소설을 통틀어 부정적인 구석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너무도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사서나 소설 모두 완벽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도 파격적인 그의 성격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