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창업스쿨의 최대 강점은, 트렌디 하지 않은, 꽤 오래 써먹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 강의라는 점이다. 나 처럼 당장 써먹을 일이 없더라도..  묵혀 두었다가 언제든 결정적으로 꺼내 쓸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오늘까지의 내용으로는.... 과찬하자면 손자병법같다. 


4강은 사실 가장 기대하지 않던 강의 였다. 우선 강연자가 유일하게 모르는 사람 이었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이라는 직함에서 왠지 꼰대 냄새가 풍겼기 때문이다.


강연을 듣고는 '가장 취하기 어려우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계의 속성을 파헤친, 다소 금기시 되면서 정리되기 어려운 내용이었음에 가장 취하기 어려운 지식이며, 지식의 실제 적용에 있어 선별이 까다롭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기에 가장 현실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이다.


물론 스타트업 단계에서 언론대상의 홍보에 큰 리소스를 쓸 수도 없고, 써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아둬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작게든 크게든 이 지식을 써먹어야 하는 타이밍에 그대로 써먹으면 된다.


강의 세개 째 들으면서... 강연자들의 스타일이 읽힌다... 끼리끼리 모이는게 당연한 법. 강연자들의 눈에 띄는 공통점들이 보인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다. 겉치례도 없다. 모여 있으면 재미날 듯.



이하 강연 요약


강연자 소개 : 진골이 아닌 언론인 출신


* Glossary

- 야마 : (기자용어)핵심이 되는 주제. 제목꺼리.

- 반까이 : 낙종한 기자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

신고식 : 처음 출입기자는 2주내에 특종을 내야 신고식을 한걸로 친다.



나를 알자


* 기자들은 결과만을 원하지 않는다.

- 자기 소개를 학력이나 경력만 나열하는 사람은 볼 것도 관심도 없다.

- Character, Story, Result 를 원한다.

- 생각=행동=결과 일관된 스토리여야 언론도 관심을 가진다.


* Character (ex. 애플, 올레, TOMS)

- 나(우리)는 누구인가

- 내가 추구하는 의미

- 내가 열정을 바치려는 무엇

- 내가 바꾸고픈 세상

* Story (ex. 미래에셋, 소프트뱅크, 레이디가가)

- 나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왔나

- 내 캐릭터를 지키기 위한,

- 내 캐릭터를 배신하지 않는,

- 나와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 손 잡고 걸어온 길

* Result (ex. 배달의 민족, Zappos, 이효리)

- 나는 무엇을 이루었나

- 세상에 없던 무엇을 만들었나

- 어떤 가치와 새로움을 더했는가

- 그로 인해 나는 어떻게 달라지고 발전했는가


Golden Circle by Simon Sinek in TED

- Why, How, What - C.S.R과 비슷 ^^



미디어를 알자


* 미디어는 모두 같은 미디어가 아니다. 성격이 모두 다르다.


* 신문

 - 종합지 : 초등5학년이면 이해할 수 있는 누구나 알아먹은 얘기를 싣는다. 회사의 멋진 창업스토리류가 통한다. 스페시픽한 내용은 통하지 않는다.

 - 경제지 : 성과(매출)가 없는 회사의 이야기는 싣지 않는다.

 - 전문지 : 업계사람들은 다 본다. 새로운것,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

* 방송(지상파, 종편, 전문케이블채널) : 비주얼 위주. 오로지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만 관심. IT는 참 힘들다. 잘생긴 직원이라도 내세워라(아니면 반대라도..)

* 잡지(시사지, 경제지, 여성지, 전문지) : 잡다구리한 뒷얘기등 길고긴 스토리가 필요하다.

* 온라인미디어(종합미디어, 전문미디어, 블로거) : 지면 제한이 없다.

* SNS(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 미디어가 원하는 것 - 호기심, 재미, 의미 + @(기자가 미치는 것들 - 특종, 단독, 뒤집기, 파헤치기, 몰아가기)


* T.P.O를 알자

- Time(어떤시기에), Place(어떤매체에), Occasion(어떤상황에서=뭐랑 엮어서) : 정답이 없다.

- 본인 기준이 아닌 미디어와 고객의 입장에서 의미있는 시점/매체/상황을 고려하라.


* 기자를 다루는 법?

- 기자는 고객입니다.

- 감정이입 합시다.

- 역지사지 합시다.

- 10시에 메모 올려야하는데 9시 반에 씨잘때기 없이 전화하면 죽이고 싶음

- 조간신문은 11:30 ~ 3시 사이에 문자나 메일로 연락하는게 가장 좋음

- 3~5시 사이에는 마감에 죽어나니 연락하지 말것

- 홍보대행사에게 전체 언론에 연락하라는 요구하지 말것. 현실적이지 않음.

- 주간지는 목/금에 연락하지 말것.

- 월간지는 7~15일에 연락하지 말것.

- 기자는 자기기사 봐주는 사람을 제일 좋아함 :) 기사 잘봤다고 할 것.

- 취재원이 기사 보고 인사 안하면 쥑이고 싶다.

- 메일 보낼 때 제목에 기자이름을 언급할 것.


* 누가 홍보담당를 담당하나?

- 모두 다! 하지만 책임자는 필요

- 회사의 모든 것을 알고

- CEO의 머릿속을 들여다 봐야

- 소통지향적, 민첩, 무거운 입(PR : 피할것은 피하고, 알릴것은 알리고)

스타트업은 CEO가 직접 홍보담당 해도 좋다.


* 기자와 접촉하는 법

- 단체로? 보도자료 필요

- 골라서? 상대에 대해 숙지해야

- 뭘로? '전화 걸기 좋은 시간'은 따로 있다.

- 소개받아? 가볍거나, 확실하거나


* 기자와 관계 발전시키기

- 과장과 거짓은 금물.. 차라리 입을 다물라

- 기자를 믿지 말라, 게임도 하지 말라.

- 접대보다 정보, 술집보다 네트워킹 기회.

- "우리에게 특별한 분"임을 느끼게 하라.

- 속 없이 도와주고 뒤끝 없이 털어버려라.


* 기사에 대처하기

- 고마운 기사라면 

 ㄴ 감사 메일 또는 문자, 통화

 ㄴ 밥 사며 더 친해지기(구체적인 시간/장소 명시)

오보라면

 ㄴ 담당기자와 통화

 ㄴ 온라인 정정 요구

 ㄴ 정정 보도 자료 발송(심각할 때)

 ㄴ 밥 사며 더 친해지기

- 후속보도를 이끌어내려면

 ㄴ 타 미디어 자극

 ㄴ '다음단계'정보 제공


* 보도자료 쓰는 법

- 기자는 당신 회사와 제품을 모른다

- 기자는 '야마'를 원한다. 첫 문장이 짧고 명료해야한다.

- 기자의 PC는 느리다 - 사진이 크고 많으면 메일 안열림

- 기자는 있을 건 다 있길 원한다(사진, 이름, 나이, 일시, 장소, 쿼테이션(인용), 순서, 정식명칭)

- 버릴것들 : 길고 꼬인 문장,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류, 전문용어의 남발, 동어반복...



p.s. 강연자분의 프로필 사진과 실물과의 이격에 초쿰 당황.





Posted by A.J.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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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y
    2013.10.21 12: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앗, 너무 너무 재밌게 봤어요 ㅋㅋ

    빵터졌어요...ㅋㅋㅋ
    좋은 리뷰 고맙습니다.
    매번 사정있어 못갔는데 내용이 확 들어오는 것이+_+짱입니다!

    팀내에 공유해야겠어용~
    퍼가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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