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상사였던 윤정님의 배려로 쫄지마 창업스쿨 강의를 들을 기회를 가졌고, 향 후 몇 차례 더 들을 예정이다.
사실 당장 창업을 할 계획은 '전혀' 없다.
하지만, 몇가지 이유로 이 강의를 듣고 싶었다.
첫째,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창업의 기회가 있다면 이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 혹은 훌륭한 Co-founder가 되기 위해서.
둘째는 현재 하고 있는 직장 생활에서 Startup의 마인드와 전략을 접목시키기 위해.
셋째는 요즈음 친구들과 다시 시작한 밴드에 인류 최초로(?) Startup Strategy를 적용해보고 싶어서.
강의는 매우 재밌었다.
모호한 표현으로 도망갈길을 남겨두는 강의(혹은 책)는 사양이다.
강사분도 나랑 코드가 맞았던 모양이다. 동네 형 컨셉으로 하겠노라고, 모호한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하고 시작한다.
뭔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예비 창업자라면 이 강의를 듣고 (적어도)속은 시원했을 것이리라.
강사분을 보니... 진정 창업할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이야기를 할때 눈이 반짝반짝한다. 진정 즐기고 있다.
이하는 까먹지 않기 위한 내용 요약
창업에 대한 12가지 질문들, 그리고 *개인적인* 답변들
* 내가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
- 치열하게 고민하고, 확실하게 답을 얻어라
- 내가 언제 행복해하는 사람인가를 판단하라.
- 욕망에 솔직하고, 이를 사람들과 나눠라
- 얼마나 오래 할 것인가도 고민한다.
* 가족이 받아 들일 것인가?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다.
- 스트레스지수가 드라마틱하게 높아진다.
- 사업계획서의 첫번째 고객은 가족. 가족도 설득못할 정도면 접어라.
* 아이템은 뭘로?
-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걸로 잡아라. 잘 알고 자주 접하는...
- "이거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혹은 100명 정도나 알까?" 이러면 하찮아도 할만하다.
- 문제를 잘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답을 찾을 수 있다.
* 누구와 해야 하는가?
- 당장 사업에 필요한 사람.(일단 뽑고 나중에 써먹을때가... 는 아닌것 같다)
- 필요한 사람에 대한 Job Description을 자세히 작성한다.
-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에 뛰어들어라(커뮤니티 등..).
- 반드시 필요한 사람을 끌어오는 것은 사업의 시작과 끝. 왕도는 없다.
* 멘토를 두어라
- 멘토를 반드시 업고 다녀라.(전화가 있잖아~)
- 내가 하는 사업과 유사한 사업의 One Cycle을 돌아본 사람.
-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듯 멘토를 이용하라.
* 돈
- 모아둔돈이 있으면 그걸 쓴다.
- 돈을 빌리지 마라(부모한테도 그냥 달라고 하라).
- 없으면 없는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 나의 삶을 바꿀 수준의 직전까지만 사업자금으로 써라. 없으면 일단 돈을 벌어라.
* 언제 회사를 차릴 것인가?
- 의미있는 Product 나와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때까지 버틸 Seed Money에 대한 계산이 서고나서 창업한다.
- 회사다니면서 Prototype을 만들고 이 후에 설립하는게 가장 좋음
- 회사를 나왔다면 주저없이 바로 법인등기를 하라. 이때는 어영부영 시간 끌면 안된다.
* 투자는 얼마나 받을까?
- 회사가치와 필요한 돈의 양에따라 투자자 지분이 결정된다.
- 회사가치는 높이고, 필요한 돈은 줄여라.
* 창업자들간의 지분율?
- 대표가 51% 이상 무조건 가져야 한다. 아니면 아무도 투자안함.
- 대표이사의 자질이 가장 우수한 사람. 가장 절박한 사람이 대표를 한다.
- 51%를 납입할 재력이 있는 사람이 대표를 한다.
- 창업자들간의 돈거래는 좋지 않다.
- CTO, CMO등은 사업에서 해당분야가 중요한 정도에 따라 지분율을 나누는게 좋다.
- 외부인력에게 지분을 줄때, 개발자에게는 CTO가, 마케터에게는 CMO가 지분을 줄 수도 있다.
- 월급은 전 직장보다 많이 가져가는게 좋다. - 월급을 지분으로 환원하는 방법도 있다.(이 경우 절세 방법을 찾아라)
- 이 모든것은 계약서를 작성한다. 구두로 하지 마라.
- 개인사업자 vs. 법인사업자? 법인이어야 투자유치가 가능한다.
- 능력이 없으면 CEO도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 초기 개발자가 CTO감이 아니면 CTO대행으로 앉혀라.
* 특허
- 사업이 Unique하면 왠만하면 특허를 내라. 그게 더 비용이 싸다.
* 첫 프로젝트
- 계획과 예산을 충분히 잡고 반드시 성공시켜라. 실패하면 CTO의 신뢰가 급 하락한다. 이러면 이때부터 산으로 가기 쉽다.
* 차별화 하라!
- 기업을 차별화 하는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있다. 이는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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