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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화를... 다른 모든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초대형 트렌드'로 본다.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2020년 프로젝트' 중에서
이 책의 서장에서 인용한 위 글을 보고... 처음에는 '세계화'를 옹호하는 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세계화에 대한 반박에 가까운 글이라고 평가된다. 세계화를 피할 순 없지만, 이의 보완을 위한 미국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세계화가 가져올 미국의 위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인이 쓴, 미국을 위한, 미국의 위기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가 읽어도 세계경제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당연히 그렇기에 우리나라에도 출간 되었으리...
작가는 미국의 정치/경제적 패권의 상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제시한다. 그 진지함은.... 미국인들에게 제발 좀 정신차리라고 호소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p.s. 미국의 부동산 붕괴를 거의 정확히 예측하였으니 이제는 예언서의 반열에 올려놔도 좋을 듯.
p.s. 중국이 두렵다. 정해진 수순대로 그들의 세상이 왔을 때, 그들이 세계를 리드할 식견과 성숙함을 가졌길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없다. 다들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