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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내가 만난 사랑들

 

https://blog.naver.com/greentomatino/223498889519

 

생일맞이 첫 책 출간! <내가 만난 사랑들> 저자.이혜원_소개와 구매방법 (주문 기간: 24.7/2~7/12)

안녕하세요! 서른네 번째 생일 프로젝트로, 첫 책을 기획&집필한 이혜원입니다. 이 포스팅은 인생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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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블로그에 리뷰를 쓰기 위해 평소와 같이 도서 검색을 했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아 살짝 당황...

독립출판인 경우도 ISBN이 있고, 뭔가 등록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퓨어한 독립 출판인 모양.

 

지금은 거의 안쓰고 있지만(심지어 책을 읽지 않고 있지만) 여튼 한 때 북리뷰가 메인 컨텐츠이던 블로그라, 지인의 독립출판에 맞춰 리뷰를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의무감이 샘솟는다. 일요일 오후 집에 홀로 남겨진 틈을 타 끈김없이 완독.

 

본디 까칠하게 서평을 쓰는 것이 컨셉이었던지라, 서평을 하자면.....

 

책 초반에 보여줬던 감성을 긁어주는 글의 힘을 끝까지 끌고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시간을 정해놓고 진행한 프로젝트여서 그랬을까? 마치 연재 만화의 그것처럼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  

 

하지만 너무나 좋았던 것이 있는데,

글과 작가의 캐릭터가 굉장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글 솜씨가 좋은 친구들이 직접 대화를 해보면 깨는 경우들이 왕왕있었는데(혹은 오잉? 이 녀석이 이런 글을 썼다고?),

그녀의 글은 그녀의 목소리나 말투, 그리고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작가 낭독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책의 주제 선정과 목차 구성, 그리고 이에 따른 제목 초이스는 높은 점수를 준다.

 

이하는 그녀가 알기 원했던 '공감의 끄덕임 혹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 구절' 목록

 

* 지혜는 내가 모르는 어떤 세계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 일상에 행복 필터를 끼워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단순히 승진해서가 아니라 너를 잃지 않고 부사장까지 승진한 것을 축하해!

* ..... 내가 아끼는 이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 된 건 이런 배경에 있다.

* "돈 많이 벌어서 누나 원 없이 공부하고, 해외 나가게 해줄거야. 누나한테 받은 거 갚아야지!"

  고마워, 그런데 나 이제 공부는 그만하고 싶은데... 그냥 돈으로 줘도 된다, 동생아.

* 역량은 부족한데 치기 어린 감정만 가득한 사람으로 보이기 싫은 얄팍한 이기심과...

  -> 아무런 사회적 의식 없는 헛똑똑이들이 더 소름 끼치니 제발 그대로 사세요.

* "나의 30대 너무 좋구나! 라는 걸 느끼실 거고, 믿어도 좋아요... 40대가 되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 저도 20대가 부끄럽고, 30대는 좀 낫고, 40대가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 이직, 내가 빛나는 자리에 나를 두는 노력

  -> 최근에 제가 한 이직을 저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정제된 정의'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

 

https://www.instagram.com/karen_n_hye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