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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폴리매스(The Polymath: Unlocking the Power of Human Versatility)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745996 

 

폴리매스

“다가올 세기에 꼭 필요한 필독서”- 대니얼 레비틴, 베스트셀러 ?정리하는 뇌?의 저자빌 게이츠가 가장 선호하는 작가 바츨라프 스밀과《정리하는 뇌》의 대니얼 레비틴 강력 추천한계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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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한다.

책을 광고하는 페북 포스트를 봤을때 나도 폴리매스의 일군 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동질감과 반가움에 샀다;;;

'Specialist를 꿈꾸는 Generalist'라는 이 블로그의 부제처럼, 나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벗뜨. 나는 폴리매스 근처에도 가지 못할 위인이었다....

폴리매스는 Specialist수준의 일을 General하게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Serial Amateur가 나의 포지션에 가깝다.

 

 

폴리매스...

박식가.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 하고 알고 있는 사람.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며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 

쉽게 말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떠올리면 된다.

 

 

과거에 Ph.D(박사)란 무엇인가? 를 이해했을때의 감동이 있었다. 한 분야를 파서 인류의 지식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의 숭고함에 공감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분야에 대한 집중, 하나의 직업을 권장하는 사회(= 전문가 신화)는 정치적인 속셈이 담겨 있으며, 이것이 인간 본성에 맞지도 않다고 주장하고, 특히나 요즈음의 시대(AI의 시대)에는 여러 지식을 통합하여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AI가 많은 것을 대체하는 요즈음 공감되는 얘기다.....  근데 이 얘기가 이 책의 전부다.  지루할 정도로 중언부언한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도 문제다.

역사적인 폴리매스들을 소개하며 작가의 해박한 역사 지식 자랑 분량이 너무 많다. 사실상 책의 절반이 이 내용이다. 그런데 지금의 현대 시대에 폴리매스가 중요하다는 메시지와는 맥락이 와닿지 않는다. 과거의 역사를 그들이 만들어왔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미래도 그들이 만들 것이라는 것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그들의 시대는 지식의 총량이 지금보다 너무나 적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결국 책 절반을 할애한 역사적 사례들이 책의 주제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책 읽기가 괴로웠으며,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기억하고픈 메모들...

 

* 지적 자유와 욕망은 부르주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욕구이다.

* 매니저는 관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리더는 알려지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한다.

* 학생시절에는 각 교과목들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모른체로 죽은 지식을 주입 받는다. 비로소 인생을 경험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다.

* 각종 학위나 자격증은 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웠음을 보여줘야만 하는 사회 시스템의 일환이다.

* 기계가 인간보다 더 영리해지기 전까지 향후 수십년간은 폴리매스의 시대다.(그 다음은?)

* 인생의 목표를 돈과 출세가 아니라 자신의 잠재 가능성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

*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면 모든 것을 안 것이다.

* 인간의 뇌는 모호한 점을 탐구하기보다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 좋은 휴식은 여태껏 하던 일과 무관한 일에 집중 하는 것.

* 한계 효용 개념과 고원 효과는 개인의 삶에도 적용된다.

* Serial Amateur도 폴리매스가 되기에 부족하지 않다.

* 어떤 모험이든 절대 사양해선 안된다. 모험을 사양하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 것이다.

* 예술과 과학이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근래에는 이 둘을 다시 하나로 결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노년에는 창의적 역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직업으로 이직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향이 사라지거나 역전되기도 한다.

* 2050년의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재발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선택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차례로 직종을 옮기는 것이고, 하나는 다수의 직종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후자를 '포트폴리오 노동자'라고 한다.

* 기업은 전문화 사회를 만든 주범이지만 또 다른 폴리매스들을 남겼다. 경영자, 연쇄창업자, 벤처투자자, 컨설턴트 등이 그들이다.

* 본업과 무관한 공부와 취미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분야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성과를 향상시키는 수단이다.(얏호!)

* 기계를 프로그래밍할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인간의 정신을 프로그래밍할 사람들이다.

* DSSS 학습 모델

 

 

p.s. 읽을때는 불만이 많았는데 막상 정리하고 보니 남은게 많은 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