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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1984

1984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지 오웰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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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SF소설
2부 : 연애소설
3부 : 고문소설(?)

각 부의 장르가 완전히 상이한 다소 특이한 구성이다.

거의 모든 디스토피아 문학/영화/만화등등은 이 책을 모태로 하고 있다.
암울하고 어두운 미래를 그린 모든 글과 영상들의 시조가 됨으로서, 최고의 현대고전이라는 지위를 얻었다.

특별한 조류의 시조였다는 것 외에, 또 하나 이 책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능성'이다.
이 책에서 경고하고 있는 독선, 전체주의, 자유의 상실, '빅브라더'등은 이 세상에 실제로 등장했었고 크게 활개를 칠 법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 감명받은 지식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독자들은 이러한 가치들의 위험성에 몸서리 쳤고, 목숨을 바쳐가며 온몸을 다해 그것들을 막아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보편적 진리는 그러한 가치들이 혐오스럽다는 것이며, 이러한 보편적진리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바로 이 책 '1984'가 있다. 실로 엄청난 기능을 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세상 곳곳에는 1984의 디스토피아와 같은 지역들이 남아있다. 또한, 잃기전엔 그 소중함을 모르는 산소처럼, 자유의 소중함을 모른체 전체주의에 매혹된 치기어린 개개인들이 (다수)존재한다.

이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기는 불가능하며, 세상 순리에도 맞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깨어있는채로, 이러한 혐오스런 가치들이 세상을 뒤덮지 않도록 감시의 눈길을 놓지말아야 할 것이다.


p.s. 쓰고보니 왜 이리 비장해졌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