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에서, 어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제시 된 것이 바로....
최고의 선생을 찾아라.
짧지만 묵직한 한마디.
나는 이에 공감 했고, 만약 최고의 선생을 찾을 수만 있다면 실제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책에는 찾는 방법도 나온다).
때마침 정체된 성장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스노우보드에 적용해 보기로 했고, 최고의 선생을 찾는 과정이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책에 의거한 방법을 따랐으나, 현실적인 제약도 고려해야 했다.
본인의 베이스인 휘닉스파크에서 활동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접촉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비용도 reasonable 해야한다.
거기에 추가로 인성이 고려되었다. 인성이 별로인 사람을 스승으로 부르긴 정말 싫었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최고의 선생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고의 라이더 = 최고의 선생 이 본디 성립하지 않는 데다, 경험상 스노우보드계는 이것이 더 심한 편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다.
먼저 후보군을 임의로 선정하고 그들의 영상들을 모두 보았다(그들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음). 그리고 SNS등에서 그들이 쓴 글도 참고가 되었다. 주위의 평판은 당연히 중요하고 몇몇은 강습 후기도 직접 청취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2명의 후보로 압축되었고, 고민 끝에 그 중에 한 명을 선택했다.
사실, 여러 해에 걸쳐 여러 스승을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종선택이 많이 고민되지는 않았다.
총 8회를 받는 강습이다.
요즈음 회사일이 무척 바쁜 시기라 때가 좋지는 않다. 아무리 훌륭한 강습을 받아도 개인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말짱 황이다.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더군다나 용돈을 영끌;;; 하여 받는 강습이 아닌가! 배운 것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로그를 남긴다.
이하 본인 스스로가 강습을 리마인드하기 위한 로그이므로 글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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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 11:00~13:00
2018/12/2 10:40~12:40
슬로프 사정으로 1:2로 4시간으로 변경됨
* 밸런스와 포지션은 나무랄데 없음 - 지난 시즌 막판, 보드위에 몸을 놓는 연습을 한것이 주효한 것인가!
* 팔과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음. 힘이 들어가 있으면 정작 힘을 써야할 때 쓸 수 없음 - 그러고 보니 WSF Level 2때도 비슷한 지적을 들었었음. 기계같다고...
* 카운터로테이션이 과도함.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예 하지 말 것. 동작이 간결할 수록 좋다.
* 토턴때는 발가락, 힐턴때는 뒷꿈치에 압력을 느낄 것(압력이 가도록 할 것) - 요거 아주 효과적! 압력이 느껴질때는 엣지도 잘서고 안정적이다.
* 몸의 코어에 중심을 모아줘라 - 느낌적인 느낌같지만 알 것 같음
* 45도 각도로 양쪽에 세워진 트렘폴린에서 번갈아 점프한다고 생각하고 턴하기 - 빠른 엣지체인지를 위한 것. 젠장 잘 안됨.
* 걸어타기 vs. 밟아타기 - 턴 직후에 버티기 vs. 가압하기 로 이해함
마지막에는 어깨에 힘도 빠지고, 발꼬락과 뒷꿈치에 압력도 잘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