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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1만 시간의 재발견(Peak)

1만 시간의 재발견
국내도서
저자 :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로버트 풀(Robert Pool) / 강혜정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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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의 세계관이 있다.


대체로는 희미하고 모호한 상태로 있는 것이 많지만, 일부는 꽤나 확고하게 정립되어있다.


이 중에서... 재능과 노력, 그리고 성공에 대한 세계관은 꽤나 확고한 편이다.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분야의 타고난 재능이 있다. 재능이 있는 경우 해당 분야의 입문 단계에서 같은 시기에 입문한 타인을 압도하는 진도를 보이며 이는 칭찬으로 이어진다.

칭찬과 함께 본인의 비교우위의 재능을 직접적으로 인지하게 되며 이는 해당분야의 더한 흥미로 이어져 고급스킬까지 가게 된다.

고급 스킬자들과의 경쟁의 자리에 서게 되면 자기 못지 않은 재능가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비교우위를 독점할 수 없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에 빠진다.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음.. 사실 본인은 노력(=끈기)도 일종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을 더하게 되면 성공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완성하게 된다.

재능+노력을 가진 사람 중 일부가 운(Luck)을 얻게 되면 성공을 이루게 된다.


재능만을 가진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고급스킬자들과의 경쟁단계에서 좌절한 재능가는 프로츄어레벨에서 멈춘다.

재능없이 노력만을 가한 사람은 누가 재능이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프로츄어레벨은 될 수 있으며, 이는 Instructor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재능이 없는 사람이 노력을 가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노력만으로 프로츄어가 되기도 쉽지 않다.


한 사람의 분야별 재능을 모두 합하면 누구나 같은 수치가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유전자의 염색체수는 모든 사람이 똑같기 때문이다.

다만 현 시대에는 모든 걸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사람보다 뾰족한 재능을 많이 가진 사람이 경쟁력이 있다.

지금은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나의 세계관을 반박한다.


이 책에 따르면, 재능따위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재능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과학자 이므로 철저하게 실험결과에 따라 추론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의 가정과 컨디션이 썩 수긍이 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흥미롭다. 재미있다!


특히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를 고민하고 탐구하는 부모라면 상당한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미 효과적인 훈련기법이 수립되어 있는 기술을 연마한다.

2.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다.

4. 단순히 따르는것이 아닌, 자의로 계획적으로 목표에 집중해서 연습한다.

5. 피드백과 비드백에 따른 행동변경을 수반한다.

6. 효과적인 심적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으로 거기에 의존한다.

7.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발전 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 이 책이 알려준 사실

- 절대음감은 재능이 아니다.

-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한 작업을, 이후 계속 반복하는 것은 실력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목적의식 없이 하는 반복은 무의미 하다.

-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비범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은 없다. 탁월함은 대체로 20년이 소요되며, 10년 이하인 경우는 결코 없는 지경이다.

- 수행능력에서 연령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분야는 신체능력과 긴밀하게 연관된 분야들이다. 그 외에는 절대적인 한계가 거의 없다.

- 일부 신체기술은 유년 시절에 시작하지 않으면 전문가 수준까지 발전시키기가 불가능하다.

- 연습 초기에는 재능이 실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재능이 실력에 미치는 차이가 없다. -> 과연...


* 이 책이 준 통찰

- 운동선수, 예술가 등 장기간의 훈련을 경험한 사람들은 특별함이 있다. 이들은 쉽게 중도에 그만두거나 하지 않고, 또 다른일도 장기간 끈기있게 할 가능성이 높다.

- 책에서 언급하는 심적표상(Mental Representations)이 '재능'의 또 다른 말이 아닐까 싶다. 심적표상을 더 빨리 더 훌륭하게 만들어내어 남들보다 앞서간다.... 바로 재능과 매치되지 않는가?

- 전문가를 파악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최고와 나머지를 구분 짓는 객관적인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존재하지 않으면 가능한 비슷한 것을 찾아라. 그것도 아니면 주위의 평판이다. 해당분야의 종사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찾는이가 과연 누구인가?

- 즉각적인 피드백이 실력향상의 최고의 방법이다.

-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

- 최고의 선생을 찾아라.

- 정체기를 통과할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시도해야 할 일은 첫째, 무엇이 발목을 잡는 것인지 파악하고, 둘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습방법을 고안한다. 셋째, 방법을 실행하고 연습하며 상황의 변화가 있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무조건 반복해서 해본다고 정체기가 통과되지 않는다.

- 꾸준하고 엄격한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동기는 계속할 이유와 그만둘 이유다. 성공적인 동기부여 노력은 계속할 이유의 강화와 그만둘 이유의 약화다.

- 그만둘 이유를 약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습을 위한 고정 시간을 따로 떼어두는 것이다. 

- 실력이 퇴보하면 원래의 실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 이러면 퇴보와 시련이 일시적이며 발전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 사회적 동기부여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한편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다. 흥미있는 분야의 단체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직접 만들어라.

-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충족적 예언'의 폐단이 있다.

- 사람들 대부분이 '심적표상'을 체감할 만큼 높은 수준의 수행능력에 도달해본 적이 없다. 이를 달성해본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이를 응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어떤 영역에서든 하나쯤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 이 책이 준 감동

- '의식적인 연습'은 삶의 주도권을 쥐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 지금의 상태가 최선이며 이보다 나아질 수 없다는 생각 따위는 믿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 꿈을 가지고 있다면,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꿈을 쫓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