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는 'Running Lean'(Second Edition) 이다. 한글 제목을 보고 또 다른 책 Lean Startup 과 혼동하지 마시라.
린 스타트업 관련하여 유일하게 읽은 책이기 때문에, 다른 책과 비교하여 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만으로 린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꺼이 추천할 만하다.
정확히 이 책의 출간일인 2012년 11월 1일 부터 4개월간 사내벤처의 PM으로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 기간동안 이 책은 일종의 바이블이었다. 무언가 결정하기 애매한 상황에 처하면 보통은 이 책의 기준을 따랐다.
사실 창업 관련하여서는... 책은 책일 뿐이고, 실제 경험해보아야 자기것이 된다. 하지만 한치앞을 바라볼 수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라면 이러한 책에 의지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요즈음 다시 스타트업이 유행하면서, 또 다시 스타트업 자체의 성공보다는 스타트업 관련 산업의 확대만이 두드러져 보인다(관련글).
또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타트업을 하기 보다는, 스타트업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물론 스타트업 자체가 주는 흥분과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 역시 종종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뚜렷한 명분없는 이러한 유혹은 이겨내야할 대상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p.s. 사내벤처는 결국 실패하였지만 작은 결과물은 남겼다. http://www.clingr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