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지만 아직 까지 해본적은 없는) 서핑!
워낙에 스노우보드와 물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나와 잘 맞을것이라 추정되어, 관련 책도 두권이나 사서 읽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직까지는 실제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처음 으로 읽은 서핑 관련 책이자 몇 안되는 국내 서핑 서적이다.
책의 성격은 모호하다. 서핑에 관한 매뉴얼이라 보기엔 관련 분량이 너무 적고, 살짝 기행문 형식도 나타난다. 중간중간 서핑관련 영화 소개, 단체 소개도 있으며, 개인적인 감흥을 토로하기도 한다.
글 전개의 주요 맥락은 작가의 서핑 경험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있다.
굳이 형식을 정의하자면 수필(에세이) 에 해당하는 글이라 하겠다.
훌륭한 필력으로 씌여진 글은 아니지만, 서핑에 대해 호감을 가진 상태라면 읽어나가기에는 무리가 없다. 어느정도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서핑에 대한 환상을 배가시켜주는 기능은 충분히 한다.
일관적인 주제로 씌여진 얘기가 아니다보니 읽고나서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첨부된 사진들과 귀엽고 위트있는 만화풍의 삽화는 괘 매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