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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나는 캠퍼밴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나는캠퍼밴타고뉴질랜드여행한다
카테고리 여행/기행 > 해외여행 > 유럽여행
지은이 김인자 (창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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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안식휴가로 한달동안 뉴질랜드에서 캠퍼밴여행을 하고 돌아온 직장상사분이 계셨드랬다.
하루는 이 분과 점심식사를 하던 중 당시의 여행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이는 나로 하여금 캠퍼밴 여행에 대한 환상을 갖게 했다. 더구나 연재중인 직장상사 남편분여행 포스팅(이 이상 디테일 할 수 없는 엄청난 포스팅이다. 현재 33화를 연재중이며 족히 100회는 채우리라 예상됨;;)을 보면서는 더욱 뿜뿌를 받았다. 이 책도 뿜뿌질의 산물이다.

이 책은 실용성 위주의 여행가이드가 아니다. 책의 앞부분 1/3은 캠퍼밴 여행을 위한 정보를 담았고, 나머지 2/3는 작가의 여행기로 구성되어 있다. 즉, 기행문에 가까운 책이다.

여행정보야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필요한 휘발성 정보이므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여행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물론 눈으로 본 광경을 글로써 전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잔잔한 필체 때문인지 일단 재미가 없고, 많은 사진을 삽입하였음에도 확 빠져드는 맛이 없다. 사진은 자극적인 광경을 극도로 자제하였는데, 이게 의도한 바였는지 아니면 작가의 부족한 사진술 때문인지 모르겠다.

올해 나도 안식휴가가 예정되어있고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보름남짓의 휴가기간이 너무 짧지 않을까 싶어 망설여진다. 작가도 한군데서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장면이 많은데, 나 역시 (캠퍼밴 여행은)여유로운 여행을 바라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에 쫒겨 누리고픈 여유로움을 잃게 될까 두렵다.   어찌 할까나....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