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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이코노믹 씽킹(The Economic Naturalist)

이코노믹 씽킹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로버트 프랭크 (웅진지식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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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이론을 실생활과 관련지어 쉽게 풀어쓴 책.

독립적인 여러 질문(처음부터 읽지않아도 된다는 의미다.)에 대하여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답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타성적으로 알고있는 일반적 상식에 위배되는 놀라운 사실들을 알려주기도 한다(수긍이 가지않는 주제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스티븐 레빗의 괴짜 경제학과 유사한 형식인데, 보다 짧게 더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천재성이나 창의력면에서 '괴짜 경제학'보다는 많이 떨어진다(대부분의 주제는 그의 제자들이 레포트 형식으로 발표한 것을 저자가 에디팅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므로 로버트 프랭크의 천재성이 떨어진다고 볼 순 없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길 바라고 있으나, 적당히 읽어서는 내용속에 숨어있는 경제학 이론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저 흥미로운 주제를 통한 상식강화에만 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원문이 그런건지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꼼꼼히 읽어야 겨우 이해가는 문장들 도 꽤 보인다. 예를 들면..

전략..

택시기사들이 비가 오면 영업시간을 줄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택시 기사들은 날마다 정해진 목표액을 채울 때까지만 일을 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런데 비가 오는 날에는 오랫동안 일을 할 경제적 인센티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들은 일찍 일을 끝내버린다. 따져보면 한 시간 일찍 일을 끝냈을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비 오는 날보다 맑은날이 훨씬 낮다.

..후략

윗 인용구를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렸다(나만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