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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작품의 의도와는 다르게 엉뚱한 교훈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경우였다.
늦은 일요일밤.. 잠자리에 들면서 돌린 채널 중에서 화면 한가득 손예진의 얼굴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무슨영화인지 확인만 하고 자려고 했는데... 정우성이 나와도 도저히 무슨영화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결국, 시시껄렁 유치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완청(?)하고 말았다(약간 울기도 했다;;).
쨌든 그래서 얻은 교훈은....
- 건강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리지 말자.
- 술을 자제하자.
다.
요즈음 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는데.. 아마도 그간 마셔댄 알콜때문인 듯 하다.
설마 영화속의 알츠하이머 환자(손예진분)같은 실수까진 하지 않겠지만, 기억 상실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했다.
영화감상평이 '絶酒하자'라 하면, 감독은 슬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