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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해왔다.
한마디로 폭락론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내 바램(?)은 오래도록 이뤄지지 않았고, 이러한 전망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좀 더 객관성이 부여되려면 반대편 의견도 주의 깊게 경청해봐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책이고, 때문에 골랐다.
결론은...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책으로서 쓰레기이다.
책에서 주장하는 부동산 상승전망은 훗날 실제 사실로 판명될 수 있다. 그러나 상승의 이유로 설명하는 핵심지표가 거짓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은 사기성 글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제 하고 있는데...
그 근거로 PIR값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PIR은 5.52인데, 대만은 12.41, 일본은 13.05 이고 그러므로 한국의 부동산이 싸다는 식이다. 하지만 디테일을 뜯어보면 황당하다.
우선 한국의 PIR 5.52라는 값은 한국감정원 에서 인용한 것인데, 한국의 PIR 계산 방식은 주거형태의 특수성 때문에 고무줄같은;;;; 값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외의 PIR값을 인용한 곳은 NUMBEO인데, 이 곳은 직접 리서치하는 곳이 아닌 네티즌들이 직접 입력하는 자발적인 사이트다. 전혀 공신력이 없는 곳이다(매해 값이 널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 입력하는 사람들은 주로 집값에 불만이 있는 비싼곳에 사는 사람인듯하다. 값이 일반 통계보다 너무 높다.) NUMBEO 값만을 인용하면 서울이 도쿄보다 높다.
결국 한국 통계는 낮디 낮은 값을 쓰고, 해외는 높디 높은 값을 써서 한국의 PIR이 낮다고 주장한 셈이다.
저자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객관적 정보를 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말해주는 책이 나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