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힘이 있다.
젊은작가들의 글에는 힘이 있다. 거칠고 세련되지 못함이 있을지라도 힘이 느껴진다.
작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읽기 시작했는데, 젊은 신진작가에게만 느껴지는 그것이 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이도 제법되고, 큰 상도 탄적이 있고, 빅히트작도 하나 있는 작가 였다.
하지만 뒤늦게 데뷔하였고 본격적으로 작가로 나선지 얼마 안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여전히 나의 '촉'이 유효함을 확인했다.
요즈음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대게 '이성적'이고, '시크'하고, '시니컬'하다. 하루끼 소설의 그들 처럼.
본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요즈음 소설의 등장인물들과 다르다. 매우 '격정적'이다. 흥분도 잘하고, 슬픔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대하소설의 인물들 같다. 조금 Old-fashioned 하긴 한데, 되려 그래서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글을 쓴 동기도 그럴 듯 하고. 메시지도 확실하다. 앞으로 작가를 주목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