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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누가무엇으로세상을지배하는가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정치가/법조인
지은이 드니 로베르 (시대의창,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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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당연시 하는 사항들을 No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는 충분히 용감하며, 똘아이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을 만큼의 권위를 확보한 사람이다. 그 같은 사람이 있기에 일부이긴 하지만 진짜진실이 진실로서 인정받는 일도 생긴다.

물론 그가 지적한 모든 거짓진실이 실제 거짓일꺼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가 해온 역할의 정당성은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온전히 인정한다.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그와 같은 역할(권위를 확보하고 No 라고 말하는)을 해주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수천배는 늘었났다. 기술이 무수한 촘스키를 탄생시켰다. 이제는 그의 어깨가 조금 가벼워져도 될 듯 하다.


책을 읽고 얻은 큰 통찰 한가지,

우리는 정치인들이 하는 뇌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뻘짓과 발언을 흔히 접하는데,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대충 알 것 같다.

촘스키의 말에 의하면, 이미 권력을 장악한 거대 기업들이 자신들이 받아야 할 비난을 국가(정부)에 돌리도록 획책하고 있다고 한다. 즉, 국민들로 하여금 비난해야할 대상이 실제 권력을 가진 거대기업이 아닌 형식상의 권력을 가진 정부(정치인도 당연히 포함)가 되도록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울만큼 배운 정치인들이 그토록 초딩적 발언과 행동을 서슴치 않는것은 그들이 대본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이 책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일관적인 논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그의 다른 저서를 읽어봐야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