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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웨어 콤비의 위트넘치는 신작!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행동/행위/현상 패턴들을 두서없이 나열한 소품집 같은 책이다. 상당히 고수준의 위트로 가득 채워져(위트인것 까진 알겠는데 무엇을 의도한 위트인지 파악하기 힘든것이 많다. 번역본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외국인의 설움 ㅠ.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업계 종사자라면 이중 상당수가 자신이 겪어본 유형일 것이다.
누군가는 패턴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며 실망했다는데, 사실 책은 충분한 해결책을 주고 있다. 단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지 않은 것 뿐이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책을 통해 장점으로 확인되면 매우 좋아하지만, 단점으로 확인 된 사실들은 애써 무시하며 묻고 지나가게 된다;;; 자신에게 좀더 엄격해져야겠다. 특히 기억하라구! '템플릿 좀비'!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의 작품(?)들이 극소수 몇명의 손에 만들어진다고 하는 부분을 읽고....
프로그래밍이 산업인가 예술인가에 대한 의문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이 머릿속을 마구 휘저었다. 처음에는 예술쪽에 힘을 두었다가, 결국에는 과학이라는 광범위한 영역이 모두 예술이라는 논리를 거쳐~ 산업과 예술이 아닌 Generalist와 Specialist 로 나누어 구분해야한다는 결론에 까지 이르렀다. 아직 정리가 안된다. 이에 관해서는 별도의 기회에 논해보고 싶다.
p.s. 영문 원제는 책에 소개된 첫번째 패턴과 마지막 패턴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