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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1Q84

1Q84.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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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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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책을 덮고 신호등 앞에 서서 심상을 정리했다....  복잡했다. 시간이 필요했다.

그의 필력은 여전하다.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라인을 가지고도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캐릭터들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서비스 Scene들은 독자의 환타지를 흠뻑 충족시킨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들은 불쾌감을 남긴다. 그닥 큰 문제가 아닌 출생의 비밀은 그렇다치고... 마치 일본 2류 OVA 요수(妖獸)만화를 연상케하는 '다의적' 교접이 의미하는 바는 밝혀줘야하지 않았을까? 진짜 2류로 오인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의 모든 장편을 읽었다.
특히 이와 같은 환타지적인 '모험소설'들을 좋아했다.
....
그래... 옛날부터 이랬다.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엔 아주 약간 정도가 심한 것 일뿐...

해변의 카프카 -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태엽감는새 연대기 - 초반 약간만 기억난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실루엣만 약간 있다.
초기 연작소설 - 맥주가 좋아지게 만들었었던?...

아마 이 작품도 조만간 망각의 늪에 녹아나려나 보다... 그의 한계가 아닐지 싶다.
그에 대한 국내 평단의 냉정한 시선이 이 작품으로 반전되기는 힘들것 같다.


2009.10.29 덧붙임 - 커억~ 3권이 나온단다;; 그렇다고 의문점들을 시원스레 풀어줄꺼라 기대하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