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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펌+편집] 여자가 읽어야하는 남자의 생각... 에 대한 반박

앞서 포스팅한 '여자가 읽어야하는 남자의 생각'을 아는 까페에 올렸더니... 4년차 유부남 이자, 또 다른 聖人 서진호 센세~ 께서 반박글을 올려 놓으셨다. 비공개 까페에 올라간 글이라. 허락을 얻고 이곳에 옮긴다.

이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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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길어져서 남들이 보기 조금 까탈스러워 보이는 마눌이랑 사는 남자의 입장에서 반박글을 쓰자면....

1. 변기의자 사용법을 터득해라. 넌 이제 다 큰 여자다. 변기의자가 올라가 있으면, 내려라. 우리는 위로 올라가 있어야 일을 보고, 넌 내려져 있어야 일을 본다. 우린 네가 내려놓았다고 머라하지 않는다.
=> 남자가 앉아서 소변보면 화장실 무지 깨끗해진다오~ 이건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의 경험!

2. 생일, 발랜타인, 기념일들은 남자가 퍼펙트한 선물을 사주는지 알아보는 퀘스트가 아니다.
=> 밤 늦은 시간 술먹고 집에 친구 데려와 자다 술상 차리기, 명절때 시집 먼저가기 등등도 퍼펙트한 마눌을 알아보는 퀘스트가 아니지요.

3. 가끔 우린 너의 생각을 안하며 산다. 받아드려라.
=> 가끔 아침에 신고나갈 양말이 없다거나 냉장고가 텅 비더라도 받아 드린다면야...

4. 일요일 = 스포츠. 보름달에 썰물/밀물 바뀌듯 자연적인 현상같은 것이다. 내버려둬라.
=> 일요일 = 같이 지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 역시나 자연적인 현상. 내버려 두면 안되지요

5. 머리를 자르지 마라. 절대로. 긴머리는 짧은 머리보다 "항상" 더 이쁘다. 남자가 여자랑 결혼을 겁내는 제일 커다란 이유중 하나가 유부녀는 항상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는 헤어지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 남편 보기 좋으라고 긴머리 자르지 마라고 한다면 아침마다 남편이 머리감겨주기, 드라이, 빗질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수혜자 부담의 원칙!
(나는 뭐 긴머리를 싫어해서 매일 자르라고 마눌한테 얘기함 -_-)

6. 쇼핑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로 우린 그렇게 받아드릴 생각이 없다.
=> 반대로 스포츠는 "쇼핑"이 아니죠. 그리고 절대, 절대로 여자는 그렇게 받아드릴 생각 역시나 없죠.

7. 우는것은... 공갈협박이다.
=> 울리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8. 너희가 원하는 것을 요청해라. 그것도 명확히!..... 은근한 힌트로는 부족하다!! 보통 힌트도 안된다! 절대적인 힌트도 안된다! 그냥 말을 해라!
=> 그 중 하나만 남자들이 알아서 해 주면 나머지 안해준 9개는 다 잊는데... 우는 아기 젖준다는 속담은 '아기'에게만 통용된다오.


9. 우린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 생일과 기념일은 달력에 붉은 펜으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려놓아라. 그리고 자주자주 날짜 오기전에 우리에게 되새겨줘라.
=> 둘 중 하나 선택하시오. 날자 알려줄 터이니 퍼펙트한 선물을 하던가, 날자 알아서 챙기면서 장미 한송이만 주던가.


10. 대부분의 남자는 신 3켤레와 티와 바지 몇 벌이면 된다. 우리가 너희의 30켤레의 신발 중 어느 신이 너의 특별한 옷과 어울릴 것이다라는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아라.
=> 대부분의 여자는 이쁘네, 잘어울려 두마디 칭찬이면 된다오. 30켤레 신발중 골라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물어보면 대답이라도 해주는 성의는 어떨지? 아래 11번 '좋아'와 '싫어'는 여자 옷에 대해 물어보는 거의 모든 질문에 받아드릴 만한 답이 될수 있다오.


11. "좋아" 와 "싫어" 는 거의 모든 질문에 받아드릴 만한 답이 될수있다.
=> 세상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이면 좋겠으나... 걍 터미네이터랑 살지?


12. 문제가 발생하면 정말로 해결하고 싶을때만 우리에게로 가져와라. 우리가 하는 일이 해결하는것이다.  동조와 이해는 동성친구들이 더 잘한다.
=> 그럼 동성친구랑 결혼할껄 그랬소.


13. 두통이 17달 가는 것은 정말 문제인 것이다. 의사를 찾아가라.
=> 의사는 여자의 두통을 해결 못하지만 남편은 해결 할 수 있다오.


14. 제발 ... 자동차의 오일을 체크해라! 부탁이다.

=> 제발... 친구들이랑 술먹을때 통장의 잔고를 체크해라! 부탁이다.


15. 너희가 슈퍼모델처럼 입고 다니지 않을꺼면 , 우리가 영국 신사처럼 입는 기대를 하지마라.

=> 동네에서 런닝셔츠에 파자마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뭐라 하진 안소. 다만 왜 굳이 깨끗하게 빨아놓은 옷들을 마다하는지가 궁금할 뿐이오


16. 우리가 한 말중에 두가지의 뜻이 될 수도 있는 말을 했을 경우, 그리고 그 뜻 중의 하나가 너를 슬프거나 화나게 할 요지가 있다면, 우리는 그 뜻이 아니라, 그 다른 두 번째 뜻을 말한 것이다.
=> '좋아'와 '싫어'를 같이 말해 놓고 둘 중 뭐가 진짜인지 알아서 판단하라고?


17. 눈요기 하게 놔둬라. 이러나 저러나 눈이 돌아간다, 유전이다.

=> 그렇다면,

쇼핑할때 놔둬라. 이러나 저러나 발이 움직인다. 유전이다.

이랬다 저랬다 할때 놔둬라. 이러나 저러나 혀가 움직인다. 유전이다.

이런건 어떨까?


18. 무엇을 해달라고 부탁하던지 아니면 무엇이 되어 있다면 좋겠다고 말해라. 하지만 둘다 한꺼번에 말하지마라. 그리고 이미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안다면, 니 스스로 해라.

=> 이쯤되면 여자가 뭘 원하는지 어느정도 아는 것 같은데 방법을 안다면 이렇게 얘기해 고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해봄은 어떨까?


19. 언제든지 가능하다면, 제발... 꼭 해야할 말이 있다면... 광고 중간에 해라.

=> 배고플땐 밥을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자야하고 아래 얘기처럼 간지러움 긁어야 하죠. 우린 그걸 실행할 뿐


20. 콜롬버스는 길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여기저기 잘 찾아다녔다. 우리도 그렇다.

=> 그럼 집에 뭐가 있는지도 잘 찾겠네


21. 남녀 관계는 처음 사귈때의 2달이 계속 지속 되지않는다. 그냥 받아드려라. 그리고 다른 동성 친구들에게 가서 호소할 필요도없다.

=> 결혼 2달만에 이혼하시지?


22. 모든 남자는 16개의 색만 볼수있다. 윈도의 그 표준색 팔레트 처럼..... 초코렛, 옅은 연보라, 마린카키 같은 것은 구별이 안된다. 먹는것으로 오해할때가 많다.

=>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루이뷔통 마크 제이콥스,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는 여잔가? 색 구분이 길 찾기보다 쉽다면 믿으시려나?


23. 간지러우면, 긁는 게 당연하다. 우린 그걸 실행한다.

=> 집이 지저분하면, 치우는 게 당연하다. 우린 그걸 실행한다.


24. 우린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가 아니며 미래에 그런 스킬을 터득하지도 못할 것이다. 우리가 너의 생각을 못읽는 능력이, 너를 덜 이해하고 무관심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 생각을 읽어달라는 것이 아니고 더 이해하고 더 관심을 갖어 달라는 얘기죠.


25. 우리가 "왜그래?" 하고 물었을 때 네가 "아무것도 아냐" 라고 대답하면, 우린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네가 거짓말하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파헤쳐 보아도 밑져야 본전이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 "왜 그래?"라고 물어볼 정도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는건데... 혹시 그 "왜 그래?" 질문이 면피용은 아닌지...


26. 답이 없는 질문을 던질 땐, 원하지 않는 답을 들을 것을 예상해라.

=> 학교다닐때 지겹게 배운 것 -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시오


27. 우리가 어디를 가야할 땐, 진짜 정말로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다.  맹세한다.

=> 당신과 어디를 가야할 땐, 진짜 정말로 아무거나 안입었음 좋겠다. 맹세한다.


28. 만약 우리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있느냐는 질문을 할땐... 다음과 같은 토픽에 대해 토론하지 못한다면 묻지마라. 예를들어 낚시, 군대총기류, 자동차부품, 동물훈련시키기, 등등..

=> 그거 이외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다오.


29. 너에겐 정말로 충분한 옷이 있다.

=> 너에겐 정말로 충분한 장난감이 있다. 차, 컴퓨터, MP3, PMP, PS3, XBOX, Wii, 맥주


30. 너에겐 너무나도 많은 신발이 있다.

=> 너에겐 정말로 충분한 장난감이 있다. 차, 컴퓨터, MP3, PMP, PS3, XBOX, Wii, 맥주


31. 외국영화에 나오는 외국 연애인은 그냥 외국인들에게 맡겨라(단지 이소룡 또는 잘 싸우며 몸으로 떼우는 배우들은 예외다).

=> 길거리에 지나가는 예쁜 여자들은 그냥 그에 어울리는 멋진 사람에게 맡겨라. (단지 당신이 돈이 많다면 룸사롱에 몸으로 떼우는 언니들은 예외다.)


32. 우리에게 맥주/자동차는 너희에게 핸드백이 흥분을 일으키는 이치와 같다.
=> 그럼 왜 여자가 옷이, 신발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도 이해가 가겠구려~


 


뭐 일일이 댓글을 써 보니

사실 나도 울 마눌이 한테 그대로 못하는 것도 있구먼. ㅋㅋ


싸우지 말고 따지지 말고 이해하고 살기도 모자란 인생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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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서진호 선생의 말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