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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Book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논쟁에서이기는38가지방법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쇼펜하우어 (고려대학교출판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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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밌는 책이다.

'진리탐구'와는 별개로 순수한 '논쟁'만을 주제로 삼아, 여기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만을 체계화한 논문(?)이다. 이러한 연구가 19세기에 전개 되었음은 물론, 기원전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음을 알고나니, 서양 학문의 다양성에 다시금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왜 배울만큼 배운 정치인들이 그리도 멍청한 발언을 일삼으며, 토론장에서는 어이없는 태도로 일관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이 책이 말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논쟁은 '논리'나 '진리탐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오로지 승리만을 위한 화술 전쟁이 논쟁이다.

설사 이 책이 말하는 '방법'을 실천하지는 않더라도, 이를 실천해 공격해오는 상대방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마지막 38번째 방법만 들어도 이 책의 방향을 대략 짐작 할 수 있을것이다.

'상대가 너무나 우월하면 인신공격을 감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