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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Drama

신기생뎐


 이 드라마를 보기전에 꼭 하는 세리머니가 있다.


"안볼꺼야 안볼꺼야~"


함께 보자는 아내를 피해 도망다니고.. 굳이 그 시간에 샤워를 하기도 한다.

보기 직전까진 '보고 싶다'는 커녕, 보기 싫다는 생각까지 든다.

굳이 못본 편을 다시 찾아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보기 시작한지 1분 후에는 미친듯이 빠져든다.



오늘도 (욕실 순위에서 밀려)결국 보기 시작했고... 1분만에 뽀로로 앞에 앉은 아이가 되어 버렸다;;

드라마가 끝나고 샤워를 하면서... 머릿속에서 오늘(28화) 이후의 후속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회 까지 완료! ㅡ.ㅡv

이하는 내가 쓴 시나리오(?)의 줄거리 이다.

(전략)...

부용각에 큰 위기가 닥치고.... 이로 인해 대마담 오화란은 물론, 상무 이도화까지 부용각과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 단사란이 나서 부용각의 구성원들을 단결시키고 모든 위기를 극복하여 실질적인 부용각의 수장이 된다.

한편, 천신만고 끝에 부모님까지 설득시킨 다모는 드디어 부용각의 사란을 찾아가 청혼을 한다.
사란은 고민하지만, 자신이 그만두면 다시금 중심을 잃게 될 부용각 식구들 때문에 끝끝내 청혼을 거절한다.

다모는 결국, 그녀가 기생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머리를 올려주기'로 결심하고...

모든 부용각식구들과 함께 화려한 기생혼례를 올리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p.s. 드라마속에서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복선. 사란과 다모가 결국 기생혼례(만) 올린다는데에 나의 오른팔.........에 달린 새끼손가락의 손톱 밑의 때를 건다(응?)

p.s. 보석비빔밥때도 느꼈지만 역시 임성한작가와 나는 코드가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