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경영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최우석 (을유문화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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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번 읽은 사람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책이다.

삼국지를 단 한번만 읽은 사람에게는 책이 주는 통찰에 대한 충분한 해설서가 될 수 있지만, 여러번 읽어 보았다면(이상하게도 삼국지는 여러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책이다)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므로 굳이 이러한 해설(해석)이 필요없다. 

삼국지 속의 단편적인 사건/내용들을 현대의 구체적 사례와 비교하여 이야기 해 주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이라 어떤 숨겨져있던 어떤 놀라운 교훈들을 끄집어내주거나 하지 못한다.

몇페이지에 걸쳐 나열된 엄청난 참고문헌으로 보면 작가가 참으로 다양한 삼국지 서적을 탐독했음이 분명한데도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 밖에 하지 못한것은.....  자질이 의심된다.

차라리 디씨의 삼겔에서 다양한 시각의 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Posted by A.J.Kuhn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재석외 (가람기획,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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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합함대'의 사전적 정의는 '둘 이상의 함대가 모여 이루어진 함대'이나, 실제적으로는 1894년 부터 1945년 2차세계대전 종전까지의 일본함대를 의미하는 고유명사다.

이 책은 2차세계대전 기간 중의 연합함대의 전투기록의 순차적 나열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매우 지루하고 단조로운 구성이다. 그러나, 전쟁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서사적 진행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니까..... 더구나 전형적인 밀리터리 오덕들이 쓴 이런 책은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준다. 단, 역사책 본연의 임무에 과도하게 충실하다보니 오덕들의 독자적인 평가나 목소리를 너무 자제한 것은 조금 안타깝다.

사실 연합함대에겐 개전 초반의 약간을 제외하고는 끝도없는 나락의 역사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과학력'이다. 일본군은 사기나 정신자세에 있어 연합군보다 월등했으나, 이는 무기과학에 비하면 종속변수에 불과했다. 그리고 과학력은 국력과 비례한다고 봐야하므로 결국은 총체적인 국력의 차이라고 할 수 도 있겠다. 개전 초기의 양측의 무기체계는 비슷한 수준(혹은 약간의 일본우위)이었으나 탄탄한 국력을 바탕으로 차츰 월등한 무기를 만들어낸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과거의 전쟁도 그러하지만 현대로 와서는 무기체계가 더욱 전쟁의 승패에 중요해진다. 특히 이런 장기간의 국가 총력전에서는 한두번의 우연찮은 승리로 극적인 승기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승리를 담보 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판단한 미국 승리를 이끈 3대 무기는...

* 암호 해독기 - 終戰까지도 자신들의 암호가 해독되는지도 몰랐으니 쯧쯧...
* 레이더 - 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늘 비행기를 띄워파악하는 쪽과 레이더로 수시로 파악하는 쪽이 비교가 될까?
* VT신관 - 함선등에서 발사되는 비행기를 잡기위한 무기... 탄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파편을 날려서 비행기를 격추시킨다. 일본군은 종전까지도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자신들의 비행기들이 함포사격에 왜이리 많이 격추되는지 몰랐다고 한다.

를 꼽겠다. 
 
아. 물론 원자탄도 있다. 아마 미국에 불리한 전세였다면 이것이 모든 것을 뒤집었을 것이다.

Posted by A.J.Kuhn

지식 프라임

2010/06/17 16:12
지식 프라임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밀리언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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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연재 프로그램 지식프라임의 액기스(?)를 모아놓은 책.

흥미로웠던 내용들을 꼽아보면....

1. 몬티홀의 딜레마는 처음부터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몇몇분들의 설명을 들어도 여전히 수긍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직장동료 안XX님의 쉬운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위키피디아 몬티홀 문제

2. 사람이 자기가 관심있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을 기억한다는 '선택적기억'은 TV프로그램등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는데, 기억을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재구성한다는 '기억각색'은 충격적이었다. 아내와 나의 다툼 중 상당수는 바로 이 넘 때문이었다! 범인을 발견해서 속이 아주 시원했다.

3. 아주 착하고 순한 사람도 자동차 운전만 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아왔다. 왜 그럴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4. 일제시대인 1932년에도 땅투기가 횡행했었다는 내용에서는 약간 어이가 없는 지경이었다. 세상은 진정 반복의 연속인가.... 우리민족은 왜 이리도 부동산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또 하나....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뭔가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것이 이미 학문적으로 연구되어 있구나!

Posted by A.J.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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