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전쟁시리즈세트(전15권)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전쟁사
지은이 마크 힐리 (플래닛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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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950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전쟁사
지은이 고든 L. 리트먼 (플래닛미디어,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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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세계의 전쟁' 시리즈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밀리터리 서적의 출판으로 유명한 영국 Osprey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Campaign'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특정 전투의 전략전술을 기술한 책으로 200여편이 넘는 구성의 시리즈이다. 
한편은 96페이지로 딱 맞추었으며(번역본 '세계의 전쟁'은 100~150페이지 정도로 각각 다름), 각 편의 목차구성은... [전투의 배경, 양측의 지휘관, 양측의 전력, 양측의 작전, 전투 전개과정, 전투에 대한 평가] 등으로 대동소이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세계의 전쟁' 시리즈는 이중 15편을 선별해서 묶은 시리즈이며, 첫번째 편 인 '인천 1950'은 'Campaign' 시리즈의 162편에 해당한다.

일단 첫편을 읽어본 결과....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페이지도 얼마 안되고 큰 삽화와 지도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익숙치 않은 용어와 꽤나 지루할 수 있는 전투전개 과정 나열로 인해 오덕들의 영역으로 남을 것 같다. 물론 인천 상륙작전 자체가 UN군으로 워낙 기우는 월등한 전력차 하의 전투이기 때문에 이렇다할 반전이 없기 때문 일 수도 있다. 때문에 이는 좀 더 읽어보고 나서 판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전투의 배경설명에서는, 대충 흝는 다큐멘터리나 책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세세한 것 까지 언급되기 때문에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작전의 수행이라는 결정을 내린 위대한 선택이 모든것을 좌우한 전투다.
논리적 판단과 안전한 전술 선택을 전제로 해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결정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커 위험성이 높은 인천을 선택한 것은 그만한 짠밥과 권력이 있었던 맥아더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그는 선택했고,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북한군 역시 인천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듯) 거의 아무런 피해없이(이 정도 규모의 상륙작전에서 사상자가 이렇게 적을 수는 없다) 성공 할 수 있었다.

역시 큰 승리를 바란다면 의표를 찌르는 전술을 구사해야한다. 물론 맥아더의 상황이 큰 승리를 바래야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p.s. 앞으로도 14권이나 남았다;; 완독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듯..... 생일날 누나를 찔러서 받은 선물이니 부지런히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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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J.Kuhn
삼국지 경영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최우석 (을유문화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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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번 읽은 사람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책이다.

삼국지를 단 한번만 읽은 사람에게는 책이 주는 통찰에 대한 충분한 해설서가 될 수 있지만, 여러번 읽어 보았다면(이상하게도 삼국지는 여러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책이다)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므로 굳이 이러한 해설(해석)이 필요없다. 

삼국지 속의 단편적인 사건/내용들을 현대의 구체적 사례와 비교하여 이야기 해 주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이라 어떤 숨겨져있던 어떤 놀라운 교훈들을 끄집어내주거나 하지 못한다.

몇페이지에 걸쳐 나열된 엄청난 참고문헌으로 보면 작가가 참으로 다양한 삼국지 서적을 탐독했음이 분명한데도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 밖에 하지 못한것은.....  자질이 의심된다.

차라리 디씨의 삼겔에서 다양한 시각의 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Posted by A.J.Kuhn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재석외 (가람기획,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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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합함대'의 사전적 정의는 '둘 이상의 함대가 모여 이루어진 함대'이나, 실제적으로는 1894년 부터 1945년 2차세계대전 종전까지의 일본함대를 의미하는 고유명사다.

이 책은 2차세계대전 기간 중의 연합함대의 전투기록의 순차적 나열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매우 지루하고 단조로운 구성이다. 그러나, 전쟁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서사적 진행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니까..... 더구나 전형적인 밀리터리 오덕들이 쓴 이런 책은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준다. 단, 역사책 본연의 임무에 과도하게 충실하다보니 오덕들의 독자적인 평가나 목소리를 너무 자제한 것은 조금 안타깝다.

사실 연합함대에겐 개전 초반의 약간을 제외하고는 끝도없는 나락의 역사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과학력'이다. 일본군은 사기나 정신자세에 있어 연합군보다 월등했으나, 이는 무기과학에 비하면 종속변수에 불과했다. 그리고 과학력은 국력과 비례한다고 봐야하므로 결국은 총체적인 국력의 차이라고 할 수 도 있겠다. 개전 초기의 양측의 무기체계는 비슷한 수준(혹은 약간의 일본우위)이었으나 탄탄한 국력을 바탕으로 차츰 월등한 무기를 만들어낸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과거의 전쟁도 그러하지만 현대로 와서는 무기체계가 더욱 전쟁의 승패에 중요해진다. 특히 이런 장기간의 국가 총력전에서는 한두번의 우연찮은 승리로 극적인 승기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승리를 담보 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판단한 미국 승리를 이끈 3대 무기는...

* 암호 해독기 - 終戰까지도 자신들의 암호가 해독되는지도 몰랐으니 쯧쯧...
* 레이더 - 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늘 비행기를 띄워파악하는 쪽과 레이더로 수시로 파악하는 쪽이 비교가 될까?
* VT신관 - 함선등에서 발사되는 비행기를 잡기위한 무기... 탄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파편을 날려서 비행기를 격추시킨다. 일본군은 종전까지도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자신들의 비행기들이 함포사격에 왜이리 많이 격추되는지 몰랐다고 한다.

를 꼽겠다. 
 
아. 물론 원자탄도 있다. 아마 미국에 불리한 전세였다면 이것이 모든 것을 뒤집었을 것이다.

Posted by A.J.Kuhn

지식 프라임

2010/06/17 16:12
지식 프라임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밀리언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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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연재 프로그램 지식프라임의 액기스(?)를 모아놓은 책.

흥미로웠던 내용들을 꼽아보면....

1. 몬티홀의 딜레마는 처음부터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몇몇분들의 설명을 들어도 여전히 수긍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직장동료 안XX님의 쉬운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위키피디아 몬티홀 문제

2. 사람이 자기가 관심있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을 기억한다는 '선택적기억'은 TV프로그램등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는데, 기억을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재구성한다는 '기억각색'은 충격적이었다. 아내와 나의 다툼 중 상당수는 바로 이 넘 때문이었다! 범인을 발견해서 속이 아주 시원했다.

3. 아주 착하고 순한 사람도 자동차 운전만 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아왔다. 왜 그럴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4. 일제시대인 1932년에도 땅투기가 횡행했었다는 내용에서는 약간 어이가 없는 지경이었다. 세상은 진정 반복의 연속인가.... 우리민족은 왜 이리도 부동산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또 하나....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뭔가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것이 이미 학문적으로 연구되어 있구나!

Posted by A.J.Kuhn
소셜 웹 기획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조슈아 포터 (인사이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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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고 나서는 내용에 불만이 많았다.
알려진 사실들만을 나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실망감이 있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알려진 사실들을 잘 정리해 주는것도 책의 의미로써 충분한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잘 정리해 준'수준은 충분히 된다.

책의 전개는 소설로 치면 순차적 시간전개다.
최초접속~가입~활동~활발한활동 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사용자들을 다음 단계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한다. 결국 이전 단계의 기획이 훌륭해야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러한 웹 기획(책에서 정의한 '소셜 웹'에 따르면 사실 세상의 거의 모든 웹들이 '소셜 웹'이니 굳이 '웹'과 '소셜 웹'을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자신있게 제안하는데, 사실 소셜서비스라 해도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정책이 필요할 것같은데 너무 자.신.있.게. 일갈하지 않았나도 싶다. 뭐.. 딱히 웹 기획에 대한 통찰이 없는 상태라면, 그대로 따라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 TV시대가 인류역사상 유일한 단방향 소통시대였다는 통찰
* 소셜서비스의 '매개체'에 주목한점
* 깔때기 분석이라는 (비교적 꽤)정량적 측정방식을 (내게)소개해준 것
등이 이 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갖게 했다.

Posted by A.J.Kuhn
이모셔널 디자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Donald A. Norman (학지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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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D계의 구루가 썼다하여 기대가 컸던 책...

이 책은 100여 페이지 남짓 되는 Part 1. 만을 읽어도 얻고자하는 지식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내용들은 부차적인 설명이거나 주제로 부터 한참은 유리되어 있다.

아래의 세 가지 유형의 디자인의 차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 본능적디자인 : 한눈에 이쁘다고 느끼는 디자인
* 행동적디자인 : 사용해보면 편리한 디자인
* 반성적디자인 : 개인별로 각기 다른 경험을 회고시켜주는 디자인

나에게 있어 이 책이 상기시키는 단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면 '졸리움'이다. 잠자리에서 두페이지만 읽으면 견딜수 없이 졸음이 몰려온다. 덕분에 한동안 잠자리가 두렵지 않았다(약간 수면장애가 있는편이다).

Posted by A.J.Kuhn
악마의 연애술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나비 (새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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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느 호스티스의 연애총서.

가볍게 장난스럽게 읽기 시작했는데... 이 언니... 의외로 통찰력이 있다. 더군다나 음지문화 특유의 솔직함이 덧붙여지니 내용이 간결해지고 호소력있다. 이리저리 돌려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대형서점에서 베스트코너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히트친 모양인데, 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가 읽어도 손색없는 자기계발 서적이다.

아, 성적 결벽증이 있거나, 이상적인 연애주의자라면 다소 거부감이 있을 내용도 있다.

Posted by A.J.Kuhn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톰 드마르코 (인사이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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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웨어 콤비의 위트넘치는 신작!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행동/행위/현상 패턴들을 두서없이 나열한 소품집 같은 책이다. 상당히 고수준의 위트로 가득 채워져(위트인것 까진 알겠는데 무엇을 의도한 위트인지 파악하기 힘든것이 많다. 번역본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외국인의 설움 ㅠ.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업계 종사자라면 이중 상당수가 자신이 겪어본 유형일 것이다.

누군가는 패턴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며 실망했다는데, 사실 책은 충분한 해결책을 주고 있다. 단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지 않은 것 뿐이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책을 통해 장점으로 확인되면 매우 좋아하지만, 단점으로 확인 된 사실들은 애써 무시하며 묻고 지나가게 된다;;; 자신에게 좀더 엄격해져야겠다. 특히 기억하라구! '템플릿 좀비'!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의 작품(?)들이 극소수 몇명의 손에 만들어진다고 하는 부분을 읽고....
프로그래밍이 산업인가 예술인가에 대한 의문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이 머릿속을 마구 휘저었다. 처음에는 예술쪽에 힘을 두었다가, 결국에는 과학이라는 광범위한 영역이 모두 예술이라는 논리를 거쳐~ 산업과 예술이 아닌 Generalist와 Specialist 로 나누어 구분해야한다는 결론에 까지 이르렀다. 아직 정리가 안된다. 이에 관해서는 별도의 기회에 논해보고 싶다.


p.s. 영문 원제는 책에 소개된 첫번째 패턴과 마지막 패턴의 이름이다.

Posted by A.J.Kuhn
음악 또라이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준희 (국일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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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날때부터 나와는 달랐다...

적어도 부모님중 한 분은 음악가여야하고, 형제자매들은 모조리 음악을 하거나 했어야한다.
음악이 특히나 재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약간은 충격이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중(이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활발하지는 않군..)인 아홉명의 음악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글이다.

스토리라인이 대체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1. 유전적으로 타고났다(부모형제 이야기들).
2. 무슨무슨 노래를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3. 어린나이에 큰, 혹은 적당한 성공을 거둔다.
4.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슬럼프에 빠진다(이때 마약을 하거나 정신병원쯤은 드나들어 줘야한다).
5. 극적으로 제기한다.

그렇지만 내용이 재미없지는 않다(무릎팍도사 수준은 된다).

음악을 꽤나 좋아했고, 인생의 상당부분을 이를 업으로 삼기 위해 투자했었다.
재능의 한계를 분명히 느꼈고 접었다.
물론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 아직도 언젠가는 다시 하겠노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한다....

이 책은...  작은 위로가 된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그들 조차도 음악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았으므로... 음치인 아버지와 일반인 어머니를 둔 나 따위가.... 훗.


p.s.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 박준희... 그래도 아직 음악계에 있었네?

Posted by A.J.Kuhn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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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비밀은 한 우물파기일까?

다른 여러 기업 이야기와 '일본전산'이 다른점은 고집스러울 정도의 한 우물파기 만을 고수하고서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례이며, 앞으로도 보기 힘들 듯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숫자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고, 책에 등장할 만큼의 성공기업은 손에 꼽을만한 숫자이며, 한 우물만 파는 정책결정은 요즘에는 불가능에 가까운일 인데다가, 이런 또라이(?)사장의 출연은 정말 바늘구멍만큼 적은 확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전산의 모든 계열사가 '한 우물'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끊임없이 한 우물을 팠다고 강조한 것을 보면 비스므래한 수준은 될 것이다. 모터산업이라는.. 가볍게 생각하면 사양산업에 가까운 2차산업을 가지고, 세계적/시대적 조류속에서 살아남는다는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도 업종전환의 유혹이 강했을 터인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활로를 뚫은것은 정말 높게 평가해 주고 싶다. 사실 작은 기업이 익숙하지 않은 다른 업종으로 진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많은 교훈들이 이는 현재의 업종을 접을 수도 있다는 각오가 갖춰진 후에야 가능한 일임을 말해주고 있다.

책에서 다룬 열정이니 하는 흔한 성공비결은 제쳐두고...

이 책에서 배운 것중 하나는 모든 것이 열세일때 취해야 할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판 뒤집기'이다. 구인시장에서 어느 것 하나 우세한것이 없는 상황속에 나가모리 사장이 취한 정책은 바로 '파격'이다. 파격을 통해 비교대상 자체를 없앰으로써, 열세를 인정했을때의 자존감 상실을 피했다. 객관적 절대열세 상황은 확실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파격적 혁신을 필요로 한다.

요즈음 들어 '일본방식'의 붕괴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도요타인데.. 2년전에 작성한 이전 포스팅(세계 최강의 도요타류)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수적이고 일방통행식 혁신은 일정 수준까지 오르는데는 효율적이지만 궁극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실 일본전산도 책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위태해보인다. 머릿사람 몇명의 주도로 이뤄진 혁신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2위 자리에서 고꾸라진 일본의 2차대전 이전과 이후 상황이 이를 대변해준다. 

Posted by A.J.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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