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대해지려는 회사를 떠나며 오늘은 본인의 정식 퇴사일이다. 여행 중에 과거를 소회하며 이 글을 쓴다. 처음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했을때 놀랐던 것은 회사가 가진 어마어마한 Integrity(=정직함+신실함 정도?) 였다. 이전 회사 들은 돈을 잘 못버는 회사 여서인지, 회사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도덕적으로 취약한 기업들이었고, 이거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회사를 옮기니 이 느낌이 강렬했다. 창업자의 도덕적 결벽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러한 회사의 성격은, 이를 지탱해주기 위한 사내의 여러 제도에 녹아 있었다. 시간이 흘러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되었고, 카카오문화가 주축이 된 새로운 회사 문화가 형성되었다(물론 다음의 Integrity도 상당부분 수용되었다). 카카오 문화의 놀라운 점은 말도 안되는 개방성(=공개성)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