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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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비밀은 한 우물파기일까?

다른 여러 기업 이야기와 '일본전산'이 다른점은 고집스러울 정도의 한 우물파기 만을 고수하고서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례이며, 앞으로도 보기 힘들 듯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숫자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고, 책에 등장할 만큼의 성공기업은 손에 꼽을만한 숫자이며, 한 우물만 파는 정책결정은 요즘에는 불가능에 가까운일 인데다가, 이런 또라이(?)사장의 출연은 정말 바늘구멍만큼 적은 확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전산의 모든 계열사가 '한 우물'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끊임없이 한 우물을 팠다고 강조한 것을 보면 비스므래한 수준은 될 것이다. 모터산업이라는.. 가볍게 생각하면 사양산업에 가까운 2차산업을 가지고, 세계적/시대적 조류속에서 살아남는다는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도 업종전환의 유혹이 강했을 터인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활로를 뚫은것은 정말 높게 평가해 주고 싶다. 사실 작은 기업이 익숙하지 않은 다른 업종으로 진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많은 교훈들이 이는 현재의 업종을 접을 수도 있다는 각오가 갖춰진 후에야 가능한 일임을 말해주고 있다.

책에서 다룬 열정이니 하는 흔한 성공비결은 제쳐두고...

이 책에서 배운 것중 하나는 모든 것이 열세일때 취해야 할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판 뒤집기'이다. 구인시장에서 어느 것 하나 우세한것이 없는 상황속에 나가모리 사장이 취한 정책은 바로 '파격'이다. 파격을 통해 비교대상 자체를 없앰으로써, 열세를 인정했을때의 자존감 상실을 피했다. 객관적 절대열세 상황은 확실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파격적 혁신을 필요로 한다.

요즈음 들어 '일본방식'의 붕괴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도요타인데.. 2년전에 작성한 이전 포스팅(세계 최강의 도요타류)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수적이고 일방통행식 혁신은 일정 수준까지 오르는데는 효율적이지만 궁극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실 일본전산도 책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위태해보인다. 머릿사람 몇명의 주도로 이뤄진 혁신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2위 자리에서 고꾸라진 일본의 2차대전 이전과 이후 상황이 이를 대변해준다. 

Posted by A.J.Kuhn

이기는 습관

2009/01/28 20:47
이기는 습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옥표 (쌤앤파커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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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 257쇄에 달하는 엄청난 판매부수, 다양한 버전(청소년용, 어린이용)발매 등, 이 책이 만들어낸 이슈에 비해 내용이 못미쳤다.

첫째, 목차와 내용의 유리(遊離)는 책 전반의 주제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책은 3단계의 목차를 가지고 있는데, 각 목차계층의 타이틀과 서브타이틀간의 관계, 그리고 내용과의 관계가 느슨하다. 때문에 각 목차의 말하고자 하는 바(=주제)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

둘째, '동사형 조직'이라는 초기 주제는 용어정의조차 명확하지 않다. 몇번에 걸쳐 반복한 '동사형 조직'의 의미는 각기 다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또한 그가 '동사형'이라 표현한 것도 '명사형'으로 얼마든지 표현 가능한 개념들이다.

셋째, 내용에 특별한 것이 없다(위의 '동사형 조직'만이 나름 아이덴티티인데.. 이게 어설프니..). 뭐 자기계발서적이 다 그렇고 그런거 아니냐고 말하면 할말없다. 하지만 확실하게 독자의 머리를 때릴만한 (타 유사서적과 차별화 되는)저자만의 깨달음이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이 기존에 읽어왔던 책들의 짜집기로 느껴진다(뭐 이런류의 책을 처음 읽는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저자의 오랜 내공이 충분히 느껴질정도는 되는 책이다. 하지만 같은 시간을 투자하여 더 많은 깨달음을 원한다면 더욱 초고수(피터나 잭아저씨 정도?)의 책을 권한다.

Posted by A.J.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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